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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나폴리 인근 화산지대서 40년만에 최대 지진…규모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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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탈리아 지진
(나폴리 EPA=연합뉴스) 27일 오전(현지시간)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중앙역 역사 밖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이날 새벽 나폴리 인근의 캄피 플레그레이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해 철도망에 대한 안전 점검 작업을 위해 열차 운행이 한동안 중단됐다. 2023.09.27 photo@yna.co.kr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27일 새벽(현지시간)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인근 화산 지대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이탈리아 뉴스채널 스카이TG24가 보도했다.

이탈리아 지구물리학·화산학 연구소(INGV)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이날 오전 3시 35분께 나폴리 서쪽 캄피 플레그레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3㎞다.

INGV는 이번 지진이 지난 40년 중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분석했다.

나폴리에서는 몇 초 동안 지속된 진동과 경보 사이렌에 많은 사람이 잠에서 깨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규모 4.2의 지진에 앞서 전날 오후 10시 49분에 규모 2.2, 오후 11시 36분에 규모 2.0의 지진이 두 차례 더 있었다.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은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캄피 플레그레이는 나폴리 서쪽 외곽에 있는 화산 분화구 지역으로 화산 내부의 마그마 활동 영향으로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다.

이 지역에선 전날 새벽부터 60여건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하는 등 지진 발생 횟수가 점점 잦아지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

나폴리 당국은 지속적이고 반복되는 진동이 건물의 안정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철도망, 교량, 육교 등을 중심으로 긴급 점검에 나섰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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