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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전력 차’ 정선민호, 태국 대파…AG 첫 경기 승리 장식! [MK항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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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호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농구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태국을 90-5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기분좋게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대표팀은 29일 북한, 10월 1일에는 대만과 격돌하며 토너먼트 진출을 타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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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을 이끄는 정선민 감독. 사진=대한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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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태국을 완파한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사진=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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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시안게임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몽골, 일본, 필리핀, 카자흐스탄, 홍콩, 대만, 북한, 태국 등 12개 국이 출격한다. A, B, C 3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 방식으로 조별 예선을 치르며, 각 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한다. 상위 3위 2개 팀도 8강에 나설 수 있다.

한국 여자농구는 역대 아시안컵에서 4차례 정상(1978 방콕, 1990 베이징, 1994 히로시마, 2014 인천)에 올랐다. 가장 최근 대회였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남·북 단일팀으로 나서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심판의 아쉬운 판정에 시달리며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은 이곳 항저우에서 지난 2014년 이후 9년 만이자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태국을 몰아쳤다. 박지수의 골밑 득점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김단비의 속공에 이은 레이업과 강이슬의 연속 3점포로 격차를 벌려 나갔다.

태국은 꾸준히 반격을 노렸으나, 한국의 적극적인 스위치 디펜스를 뚫는데 애를 먹으며 반등하지 못했다. 태국의 첫 필드골이 나온 시점은 1쿼터가 끝나기 4분 20여 초전이었다. 이경은의 점퍼와 박지수의 연속 득점, 강이슬의 외곽슛마저 더해진 한국이 25-7로 앞선 채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에도 한국의 공격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진안이 득점 행진에 가담했으며, 박지현, 이소희의 외곽슛도 연신 림을 갈랐다. 이해란 역시 점퍼로 힘을 보탰다. 태국은 기량과 신장 등 모든 면에서 한국에 밀리며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박지수의 골밑 활약 및 강이슬의 외곽포가 터진 한국이 47-18로 멀찌감치 달아난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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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태국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강이슬.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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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의 에이스 박지수.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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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은 강력한 풀 코트 프레스를 통해 태국을 더욱 압박하며 득점을 적립했다. 박지수가 태국의 골밑을 단단히 틀어잡았으며, 박지현, 강이슬의 손 끝도 여전히 뜨거웠다. 여기에 중반 들어서는 이해란도 내·외곽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막판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은 한국이 78-33으로 격차를 벌린 채 3쿼터가 끝났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지만, 한국에 만족스러운 시간은 아니었다. 체력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한 한국은 중반부터 태국에 연달아 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승부와는 무관했으나,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었다. 다만 대회 직전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신지현이 어느 정도의 출전 시간을 가져가며, 경기 감각을 익혔다는 점은 분명한 수확. 그렇게 한국은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대승으로 가져가게 됐다.

항저우(중국)=이한주 MK스포츠 기자

[항저우(중국)=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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