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추석 장거리 운전 시 멀미약 복용하지 마세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식약처, 연휴기간 유용한 식의약 안전정보 제공

식중독 발생 시 설사약 피해야…독소배출 막을 수도

명절음식 상온 2시간 이상 보관하면 세균 증식 확률↑

노컷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엿새 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귀향길 장거리 이동 시 운전자는 멀미약을 복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식약처는 멀미약이 졸음·방향감각 상실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몇 시간씩 차를 몰아야 하는 운전자들은 멀미약을 피해야 한다고 27일 밝혔다.

식약처가 제공한 식의약 안전정보에 따르면, 만 7세 이하 어린이나 임신 중인 여성, 녹내장·배뇨장애·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복용에 따른 부작용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어 멀미약을 사용해선 안 된다.

먹는 멀미약은 승차 30분 전, 추가복용은 4시간 이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붙이는 멀미약은 승차 4시간 전 한쪽 귀 뒤에 1매만 붙이도록 한다. 부착 후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당국은 이와 함께 △명절음식 준비를 위한 식품 구매요령 △식중독 예방수칙 및 설사 등 식중독 증상 발생 시 행동요령 △에어프라이어의 안전한 사용방법 △명절 다빈도 사용 의료제품 안전사용 정보 등도 알렸다.

명절음식 준비를 위해 식재료를 구매할 때는 밀가루나 식용유처럼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을 먼저 사고, 과일·채소 등 농산물-햄·어묵 등 냉장 가공식품-육류-어패류 순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추석 선물로 애용되는 건강기능식품을 살 경우, 건강기능식품 표시 또는 마크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선물로 주고받은 건강기능식품을 중고거래사이트에서 판매하는 행위는 '불법'이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이를 팔기 위해서는 관할 시·군·구청에 건강기능식품일반판매업 영업신고를 먼저 해야 한다.

명절 음식을 만들기 전에는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이 씻는다. 달걀·생고기 등을 만진 뒤에도 손을 꼭 세척하고 조리를 시작해야 한다.

고기완자 등 분쇄육일 조리할 때는 속까지 완전히 익힌다. 햄·소시지 등은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굴·조개 등 어패류는 85℃에서 1분 이상 가열 조리하는 것이 좋다.

추석 아침·저녁은 쌀쌀하지만 기온이 상승하는 낮에는 명절 음식을 상온에서 2시간 이상 보관할 경우 식중독균 등 세균 증식의 우려가 높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섭취해야 한다.

칼·도마 등 조리도구는 교차오염을 방지할 수 있도록 육류·생선, 채소·과일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한다.

육류·달걀 등은 조리하기 전까지 냉장고에 보관하되 조리된 음식을 보관할 땐 빠르게 식혀서 냉장 보관토록 한다.

노컷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명절 음식을 조리하거나 남은 음식을 재가열하려고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를 쓸 경우엔 식품용기에 담아 적정온도 및 시간을 준수한다. 탄 부분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식약처 조사 결과, 에어프라이어로 고기나 생선을 조리할 때는 200℃ 이하에서 타지 않게 조리해야 벤조피렌 등의 유해물질 생성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어프라이어에 사용하는 종이호일이나 실리콘 재질의 식품용기 100개를 대상으로 중금속, 포름알데히드, 비스페놀A 등 유해물질 20종에 대한 노출량을 분석했더니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연휴기간 특히 1인가구가 많이 섭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간편식은 대부분 용기포장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조리되기 쉬우나, 일부 전자레인지엔 사용 불가한 알루미늄호일로 포장된 제품도 있다. 따라서 제품에 표시된 조리법이나 전자레인지 조리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당국은 식중독 발생 시 함부로 설사약을 먹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도 당부했다.

보통 오염된 음식을 먹은 후 증상이 나타나는 식중독은 대부분 설사에 구토와 복통을 동반한다. 설사와 구토는 체내에서 독소를 내보내는 '방어 작용'인데 설사약이 들어가면 되레 독소 배출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설사를 할 때는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매우 중요하다. 설탕과 소금을 녹인 물은 열량과 전해질을 보충해주고 일반 물보다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다만, 설사와 심한 복통·구토가 이어지거나 열이 떨어지지 않고 혈변을 본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음식 조리 중 화상을 입었다면 우선 흐르는 차가운 수돗물에 상처 부위의 온도를 낮추는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나는 화상은 감염 우려가 있기에 물집을 터뜨리지 말고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다.

약간 빨갛게 부어오르는 정도의 가벼운 화상이라면 진정·항염증 작용이 있는 연고를 약국에서 구매해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단 △헤파린나트륨·세파연조엑스·알란토인(복합) △베타메타손·겐타마이신(복합) 등 일부 성분이 포함된 연고는 임부나 임신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여성의 사용이 주의돼 반드시 의·약사와 상담을 거쳐야 한다.

노컷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