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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리그컵' 3라운드에서 챔피언십(2부리그) 팀 입스위치에 2-3으로 졌다. 울버햄튼은 입스위치를 제압하며 16강 진출을 노렸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입스위치는 프레디 라다포가 원톱에서 울버햄튼을 조준했다. 오마리 허친슨, 마르쿠스 하네스, 케이든 잭슨이 화력을 지원했고, 잭 테일러, 리 에반스가 허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포백은 브렌든 윌리엄스, 엘칸 배고트, 조지 에드문손, 도미닉 볼이었다. 골키퍼 장갑은 바클라브 흘라드키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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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은 스코어 차이를 벌리며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해야 했다. 하지만 전반 중반이 넘어가자 입스위치에게 분위기를 내줬다. 흔들리는 와중 실점으로 기세가 기울었다. 전반 27분 허친슨이 하네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한 골 차이가 남았지만, 울버햄튼이 흔들렸다. 실점 이후 1분 만에 라다포가 하네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전 다잡은 분위기를 놓친 울버햄튼은 후반전에 반등이 필요했다.
달아오른 입스위치는 후반에도 꺾이지 않았다. 후반 13분 잭 테일러가 하네스 패스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면서 역전골을 터트렸다. 차이를 벌리고, 달아나려던 울버햄튼에 찬물을 끼얹는 충격적인 골이었다. 하네스는 이날 3개 도움을 기록하며 '도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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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은 막판까지 몰아쳤지만 극복하지 못했다. 90분 동안 스탯을 봐도 프리미어리그 팀 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챔피언십 팀을 상대로 적은 슈팅을 기록했고, 볼 점유율도 근소한 차이였다.
오닐 감독은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6주 동안 노력하고 있다. 손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법의 지팡이는 없다. 울버햄튼 지휘봉을 잡았을 때 팀 운영이 안 되는 수준이었다. 개막할 준비도 되지 않았다. 많은 게 바뀌어야 한다. 물론 나에게도 책임은 있다. 모든 게 원상복구 되기 전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이 팀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팬들이 즐길 경기를 해야하고, 결과도 내야 한다. 끝까지 노력하겠다. 이적 시장 문이 닫혀 보강을 할 순 없다. 현재에서 최대치를 끌어내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 최고의 11명을 보냈지만 이기지 못했다. 모두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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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2014년 오스트리아 무대로 넘어가 유럽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입단할 당시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묵묵히 견디며 유럽 선수들과 경쟁했다. 주전 경쟁에 총력을 다했지만 쉽지 않은 순간은 있었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독일 팀 함부르크 임대를 떠나 기량을 갈고 닦기도 했다.
함부르크에서 1년 임대가 끝나고 돌아온 뒤, 잘츠부르크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곧 엘링 홀란드, 미나미도 다쿠미와 잘츠부르크 핵심 삼각편대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누볐다. 리버풀전에서 놀라운 활약으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맹활약에 한 단계 높은 구단들이 손짓했다. 잘츠부르크에서 한껏 경기력을 올렸기에, 같은 철학을 공유하고 있는 분데스리가 팀 라이프치히로 적을 옮겼다. 당시에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떠난 자리를 '스승' 제시 마치 감독이 부임했기에 적응에 큰 문제도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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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결정된 프리미어리그행이었다. 유럽 3대리그지만, 분데스리가보다 더 치열한 무대라 황희찬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다. 하지만 황희찬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또 반전을 해냈다. 울버햄튼 데뷔전에서 득점을 뽑아내며 점점 주전 자리를 꿰찼다.
영국 내 여론이 좋아졌고, 울버햄튼도 황희찬에게 만족했다. 왕성한 활동량에 저돌적인 플레이스타일은 프리미어리그와 딱 맞아 떨어졌다. 울버햄튼은 임대 한 시즌 만에 황희찬 완전 영입을 결정하면서 팀 내 주전급 선수로 대우했다.
울버햄튼 데뷔 시즌 활약에 핵심 자리를 꿰찰 줄 알았지만, 2022-23시즌에도 순탄치 않았다. 울버햄튼 팀 경기력이 떨어졌고 황희찬 출전 시간도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들쑥날쑥했다. 이적 시장 기간에 리즈 유나이티드에 부임한 제시 마치 감독이 황희찬에게 러브콜을 보낸 만큼 또 도전을 고민할 법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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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 신임을 듬뿍 받으며 점점 주전 자리를 꿰찼다. 어쩌면 자신에게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평소 먹던 식단까지 싹 바꿨다. 전반기에 비해 확연히 달라진 출전 시간에 컨디션을 끌어올린 그는 후반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브랜트포드전, 에버턴전에 골 맛을 보며 포효했다.
울버햄튼에서 두 번째 시즌 마무리를 잘 끝냈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방출설이 돌았다. 영국 현지 매체 'MOT 리즈 뉴스'를 포함한 다수는 "울버햄튼이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황희찬 매각을 고민하고 있다. 황희찬에게 잦은 부상이 문제였다. 영국 밖에서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알렸다.
'익스프레스' 등은 황희찬 방출설을 전하면서 "올해 형편없었던 선수"라는 표현을 썼다. 토트넘 홋스퍼, 애스턴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과 얽힌 건 긍정적이지만, 로페테기 감독이 신임하고 있는 상황과 후반기 경기력을 짚어보면 황희찬 입장에서 씁쓸할 법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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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꽤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스타드 렌전에서 후반전 교체로 투입돼 쐐기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도 교체로 출발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브라이튼전에서도 벤치에서 후반전 조커 역할을 노렸다.
브라이튼전에서는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황희찬이 헤더로 마무리해 브라이튼 수비를 무력하게 했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문제 없는 골이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팀 전체 첫 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후에도 울버햄튼 슈퍼 조커이자 핵심 선수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울버햄튼은 주말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만난다. 맨체스터 시티는 올시즌 개막 후 6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6경기에서 16골을 터뜨리며 엄청난 결정력을 보이고 있다. 엘링 홀란드를 포함해 압도적인 화력이다. 반대로 6경기 12실점을 허용한 울버햄튼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고전, 패배할 가능성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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