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 2번 2루수 선발 출전 예고됐다.
전날 3루수로 나섰다면 이날은 2루수로 출전한다. 이날 경기전까지 이번 시즌 2루수로 93경기, 3루수로 29경기, 유격수로 19경기 출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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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 감독은 김하성의 수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밥 멜빈 감독은 “어제 블레이크 스넬이 선발 투수일 때는 우타자들이 많이 나오니 3루, 오늘은 상대 타선에 좌타자들이 많으니 2루에 배치했다. 타구가 가장 많이 가는 코스에 그를 배치하기를 원한다”며 김하성의 포지션에 대해 말했다.
지난 시즌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김하성은 이번 시즌 잰더 보가츠가 합류하면서 2루수로 주포지션을 옮겼다.
멜빈은 “김하성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새로운 포지션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같은 내야라고 하더라도 유격수와 2루수는 완전히 다르다. 그에게 엄청난 발돋움이었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서 볼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일단 새로운 자리에 익숙해지면 내야 어느 포지션이든 골드글러브급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며 김하성의 적응력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잰더 보가츠(유격수) 김하성(2루수) 후안 소토(지명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가렛 쿠퍼(1루수) 주릭슨 프로파(좌익수) 매튜 바텐(3루수) 호세 아조카(중견수) 브렛 설리번(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좌완 선발 카일 해리슨을 상대한다.
보가츠는 8경기 연속 리드오프 출전이다. 그동안 김하성이 줄곧 리드오프를 맡아오다 복통으로 잠시 결장한 이후 보가츠에게 자리가 넘어갔다.
멜빈은 김하성이 복귀한 이후에도 보가츠를 리드오프로 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지금 핫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보가츠는 어느 타순을 소화하든 두려워하지 않는다. 3번 타자든 5번 타자든 역할을 이해하고 있다. 지금도 리드오프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다. 아주 감독하기 쉬운 선수”라며 보가츠에 대해 말했다.
김하성은 복귀 이후 우완 선발 상대로는 5~6번, 좌완 상대로는 2번 타순을 소화하고 있다.
멜빈은 “김하성도 다른 타순에 잘 적응하는 선수”라고 평했다.
포수 루이스 캄푸사노는 이날도 발목 부상으로 선발 제외됐다. 멜빈은 “오늘은 상태가 조금 나아졌다. 내일 상태를 보고 (로스터 이동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발 제외된 매니 마차도에 대해서는 “(팔꿈치 통증을) 매일 관찰하고 있다. 오늘은 일어났을 때 꽤 통증이 심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하루 뒤에는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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