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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시즌 4호 골을 터뜨렸지만, 소속팀은 잉글랜드 2부 리그 팀에 덜미를 잡히며 리그컵 3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울버햄튼은 잉글랜드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3-2024 리그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입스위치(2부 리그)에 2대 3으로 역전패했습니다.
황희찬은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후반 24분 파비우 시우바와 교체될 때까지 69분간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비며 시즌 4호 골을 터뜨렸습니다.
황희찬은 일찌감치 선제골로 팀의 승리를 예약하는 듯했습니다.
전반 4분 울버햄튼은 빠른 속도로 공격에 나섰고, 그라운드 중앙에서 뛰어 들어가던 황희찬은 사샤 칼라이지치의 침투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상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습니다.
호쾌한 슈팅을 날린 황희찬의 시즌 4호골(정규리그 3골·리그컵 1골)입니다.
황희찬의 활약에도 팀은 역전패했습니다.
울버햄튼은 전반 15분 오른쪽 구석에서 올라온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 골을 넣으며 승기를 더욱 굳히는 듯했습니다.
코너킥이 상황에서 산티아고 부에노가 시도한 헤더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골대 바로 앞에 있던 고메스가 왼발로 재차 밀어 넣었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 울버햄튼은 거짓말처럼 무너졌습니다.
입스위치는 전반 28분 역습 기회에서 오마리 지로허친슨의 오른발 슈팅으로 1점을 만회하더니 10분 뒤에는 프레디 라다포가 페널티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후반 13분에는 잭 테일러가 페널티아크 뒤쪽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이 공이 그대로 골대 상단 구석에 꽂혀 울버햄튼은 끝내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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