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속 위기를 피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사법부가 인권의 최후의 보루라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당분간 단식 회복치료에 집중하며 정점에 달한 당내 계파 갈등 수습방안을 고심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대표가 입원해 있는 병원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서울 면목동 녹색병원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새벽 4시쯤 구치소를 나섰는데, 병원에는 모습을 드러냈나요?
[기자]
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선 이재명 대표는 잠시 뒤 병원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구속영장 기각 소식을 들은 지지자들이 하나둘씩 이 대표를 응원하기 위해 이곳 병원 앞에 모여들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조금 전 새벽 3시 50분쯤, 구속영장 기각 결정이 나온 지 1시간 반 만에 서울구치소 정문을 나섰습니다.
지팡이를 짚은 이 대표는 중간중간 조정식 사무총장이나 천준호 비서실장의 부축을 받기도 했는데요
현장엔 정청래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 40여 명이 나와 있었습니다.
이 대표는 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짤막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사법부가 인권의 최후 보루라는 사실을 명징하게 증명해줬다며, 기각 결정을 내린 데 대해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야와 정부 여당은 이제는 상대를 죽여 없애는 전쟁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를 위해 누가 더 많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를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로 되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인권의 최후 보루라는 사실을 명징하게 증명해 주신 사법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장에서 이 대표를 기다리던 지지들은 이 대표 이름을 연호하며 환영했습니다.
반면 보수성향 단체 회원들도 모여 이 대표를 비판하는 구호를 외치며 맞불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앵커]
영장 기각에 대한 여야 입장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사필귀정'이라며 법원의 판단을 반겼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은 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에 혈안이 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폭정을 멈추고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하면서 그간 이 대표 '사법 리스크'를 고리로 민주당에 '방탄 딱지'를 붙여온 국민의힘도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법원이 이른바 개딸에 굴복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법원 판단이 고작 한 정치인을 맹종하는 극렬 지지층에 의해 휘둘린, 두고두고 오점으로 기억될 결정이라며 과연 법원은 법이 만인 앞에 평등하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습니다.
이 대표가 수사 과정에서 각종 지연 작전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방해하고, 단식으로 동정여론을 조성하려 했다고 비판하며 과연 어느 국민이 법원의 판단을 상식적으로 이해하실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제 이 대표와 민주당이 마치 자신들이 면죄부라도 받은 양 행세하며, 또다시 국민을 기만하는 모습이 우려스럽다면서 검찰은 하루속히 보강을 통해 다시 영장을 재청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으로서는 이제 시급한 게 당 내분 수습 방안일 텐데요.
당 내부 상황 전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이 대표는 역대 최장인 24일 동안 단식을 벌였던 만큼, 당분간은 공개 일정 없이 회복 치료에 전념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 측은 이 대표가 당 내분 조기 수습을 위해 최대한 빨리 당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번 구속영장 기각으로 방탄 비판과 함께 '사법 리스크' 논란은 한풀 꺾이는 분위기이겠지만, 이 대표 앞에 펼쳐진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본인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로 불거진 당내 계파 갈등을 수습하는 것이 급선무일 텐데요.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박광온 전 원내대표 후임으로 선출된 친명계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와의 호흡도 관심을 끄는 대목입니다.
당내에서는 당분간 이 대표 체제가 공고화되고, 앞서 체포동의안에 가결 표를 던진 비명계 의원들을 축출하자는 친명계 주장에도 일단은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법원이 영장실질심사 결과, 위증교사 혐의가 소명되고 백현동 의혹 관련해서도 이 대표 관여가 상당히 의심된다고 밝혀 사법 리스크를 둘러싼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 면목동 녹색병원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김대경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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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위기를 피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사법부가 인권의 최후의 보루라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당분간 단식 회복치료에 집중하며 정점에 달한 당내 계파 갈등 수습방안을 고심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대표가 입원해 있는 병원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서울 면목동 녹색병원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새벽 4시쯤 구치소를 나섰는데, 병원에는 모습을 드러냈나요?
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선 이재명 대표는 잠시 뒤 병원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구속영장 기각 소식을 들은 지지자들이 하나둘씩 이 대표를 응원하기 위해 이곳 병원 앞에 모여들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조금 전 새벽 3시 50분쯤, 구속영장 기각 결정이 나온 지 1시간 반 만에 서울구치소 정문을 나섰습니다.
지팡이를 짚은 이 대표는 중간중간 조정식 사무총장이나 천준호 비서실장의 부축을 받기도 했는데요
현장엔 정청래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 40여 명이 나와 있었습니다.
이 대표는 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짤막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사법부가 인권의 최후 보루라는 사실을 명징하게 증명해줬다며, 기각 결정을 내린 데 대해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야와 정부 여당은 이제는 상대를 죽여 없애는 전쟁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를 위해 누가 더 많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를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로 되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인권의 최후 보루라는 사실을 명징하게 증명해 주신 사법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장에서 이 대표를 기다리던 지지들은 이 대표 이름을 연호하며 환영했습니다.
반면 보수성향 단체 회원들도 모여 이 대표를 비판하는 구호를 외치며 맞불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앵커]
영장 기각에 대한 여야 입장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사필귀정'이라며 법원의 판단을 반겼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은 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에 혈안이 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폭정을 멈추고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하면서 그간 이 대표 '사법 리스크'를 고리로 민주당에 '방탄 딱지'를 붙여온 국민의힘도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법원이 이른바 개딸에 굴복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법원 판단이 고작 한 정치인을 맹종하는 극렬 지지층에 의해 휘둘린, 두고두고 오점으로 기억될 결정이라며 과연 법원은 법이 만인 앞에 평등하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습니다.
이 대표가 수사 과정에서 각종 지연 작전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방해하고, 단식으로 동정여론을 조성하려 했다고 비판하며 과연 어느 국민이 법원의 판단을 상식적으로 이해하실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제 이 대표와 민주당이 마치 자신들이 면죄부라도 받은 양 행세하며, 또다시 국민을 기만하는 모습이 우려스럽다면서 검찰은 하루속히 보강을 통해 다시 영장을 재청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으로서는 이제 시급한 게 당 내분 수습 방안일 텐데요.
당 내부 상황 전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이 대표는 역대 최장인 24일 동안 단식을 벌였던 만큼, 당분간은 공개 일정 없이 회복 치료에 전념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 측은 이 대표가 당 내분 조기 수습을 위해 최대한 빨리 당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번 구속영장 기각으로 방탄 비판과 함께 '사법 리스크' 논란은 한풀 꺾이는 분위기이겠지만, 이 대표 앞에 펼쳐진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본인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로 불거진 당내 계파 갈등을 수습하는 것이 급선무일 텐데요.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박광온 전 원내대표 후임으로 선출된 친명계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와의 호흡도 관심을 끄는 대목입니다.
당내에서는 당분간 이 대표 체제가 공고화되고, 앞서 체포동의안에 가결 표를 던진 비명계 의원들을 축출하자는 친명계 주장에도 일단은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법원이 영장실질심사 결과, 위증교사 혐의가 소명되고 백현동 의혹 관련해서도 이 대표 관여가 상당히 의심된다고 밝혀 사법 리스크를 둘러싼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 면목동 녹색병원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김대경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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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속 위기를 피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사법부가 인권의 최후의 보루라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당분간 단식 회복치료에 집중하며 정점에 달한 당내 계파 갈등 수습방안을 고심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대표가 입원해 있는 병원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서울 면목동 녹색병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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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가 새벽 4시쯤 구치소를 나섰는데, 병원에는 모습을 드러냈나요?
구속 위기를 피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사법부가 인권의 최후의 보루라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당분간 단식 회복치료에 집중하며 정점에 달한 당내 계파 갈등 수습방안을 고심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대표가 입원해 있는 병원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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