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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중국 항저우 저장대 쯔진강 캠퍼스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95-55로 크게 이겼다.
포인트가드 허훈이 외곽슛 5개 포함, 20점 7어시스트를 쓸어 담으며 팀 공격을 지휘했고 빅맨 듀오 김종규(18득점 10리바운드) 라건아(12득점 9리바운드)가 골 밑에서 힘을 보탰다.
전성현, 이정현, 이우석 등 슈터진은 외곽슛 5개를 합작하며 뒤를 받쳤다. 코트를 밟은 출전 선수 11인이 모두 득점을 기록하는 맹공으로 기분 좋은 낙승을 챙겼다.
첫걸음을 순조롭게 뗀 한국은 오는 28일 중동의 복병 카타르, 30일 숙적 일본과 차례로 조별리그 2, 3차전을 치른다.
파죽지세. 허훈-이우석-양홍석-이승현-라건아로 선발 라인업을 꾸린 한국은 양홍석 외곽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이우석이 연속 야투로 뜨거운 손끝을 뽐냈다. 여기에 라건아, 허훈의 골 밑 득점이 이어지면서 경기 시작 3분 28초 만에 점수 차를 두 자릿 수로 벌렸다(13-3).
1쿼터를 20-8로 마친 한국은 2쿼터 역시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허훈이 선봉을 섰다. 23-11로 앞선 2쿼터 1분 8초께 외곽슛으로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곧바로 이어진 두 포제션에선 기민한 'A패스'로 김종규, 라건아 골 밑 득점을 도왔다.
김종규 버저비터로 쿼터 마무리까지 완벽했던 한국은 전반을 49-31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외곽슛 18개 던져 8개를 꽂는 집중력이 빛났고 리바운드 싸움(28-16)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한 수 위 전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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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7로 앞선 3쿼터 4분 15초쯤 이승현 아웃렛 패스를 받은 허훈이 노마크 득점을 올렸다. 점수 차가 24점까지 벌어졌다. 추일승 감독은 선발 포인트가드를 벤치로 불러들여 휴식을 부여했다.
쿼터 중반부터 인도네시아는 외곽슛만 노리는 단조로운 패턴을 취했다. 이승현, 김종규, 라건아 등 대표팀 빅맨진은 번번이 림을 외면하는 상대 슈팅을 놓치지 않고 손에 쥐었다.
3쿼터를 72-44로 마감한 한국은 마지막 쿼터 초반 양홍석 자유투 득점으로 이날 경기 첫 30점 차를 만들었다. 사실상 이때 승세가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에도 김선형을 필두로 한 속공, 변준형-문정현 돌파, 김종규 풋백 공격이 연이어 인도네시아 림 그물을 출렁였다.
경기 종료 1분 7초 전 95점째를 채운 한국 대표팀의 벤치는 환호했다. 세계랭킹이 23계단 낮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대승을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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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이 아시안게임 직전에 열렸다. 이 탓에 여러 아시아 강호가 풀전력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월드컵에서 3승을 챙겨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일본은 월드컵 멤버를 모두 빼고 팀을 꾸렸다. 지난해 FIBA 아시아컵 준우승팀인 레바논은 국내 일정을 이유로 아예 불참했다.
개최국 중국 역시 전력 누수가 상당하다. 그간 핵심 빅맨으로 활약한 센터 저우치가 부상 낙마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귀화 선수 카일 앤더슨도 시즌 준비로 빠졌다.
아시아 맹주 이란은 주축 센터 하메드 하다디가 은퇴하면서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고 필리핀은 에이스 조던 클락슨이 제외됐다.
선수단 안팎으로 결연한 분위기가 읽힌다. 대회 공식 개막도 전에 남자 배구가 '노메달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농구마저 전철을 밟으면 안 된다"는 공기가 대표팀 내에 서려 있다.
일단 첫 단추는 성공적으로 끼웠다. 동계 프로스포츠 라이벌인 배구와 확연히 다른 스타트다. 추일승호 목표는 통산 5번째 아시안게임 우승. 한국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하디디가 버틴 이란을 상대로 '극장승'을 거뒀다. 당시 우승에 일조한 선수 가운데 김선형과 김종규는 베테랑이 돼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한국은 FIBA 랭킹 51위로 조별리그에서 만날 3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다. 이날 승리한 인도네시아는 74위, 카타르는 104위다. 일본은 26위로 한국보다 높은 자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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