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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도 KIA도 비상…힘 빠진 5강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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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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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아프다.

가을야구 막차를 향한 순위 다툼이 한창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SSG와 KIA다. 25일 기준 나란히 5, 6위에 자리하고 있다. 두 팀의 거리는 불과 1경기 차. 심지어 KIA가 4경기 덜 치른 만큼 순위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 치열한 경쟁에 비해 볼거리는 많지 않다. 두 팀 모두 페이스가 좋지 않다. 지난주 SSG가 2승3패로 주춤했으나 KIA가 1승5패로 침묵하면서 자리가 뒤바뀌었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넓혀 봐도 SSG가 2승8패, KIA가 1승9패로 부진하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부상 악재가 덮쳤다. SSG의 경우 외인 투수 커크 맥카티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23일 인천 롯데전에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2회 도중 우측 복사근 쪽에 통증이 발생했다. 25일 정밀 검진 결과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정도가 심하진 않다. 그래도 2주 정도는 안정을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다시 몸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다시 감각을 끌어올리는 과정도 수반돼야 한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정규시즌 안엔 돌아오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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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았다. 나성범에 이어 최형우까지 중심 타자 두 명이 빠졌다. 나성범은 지난 19일 광주 LG전서 햄스트링 통증을 마주했다. 검진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 재활에만 10주에서 최대 12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끝이 아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최형우마저 쓰러졌다. 24일 광주 KT전서 상대 1루수 박병호와 충돌했다. 좌측 쇄골 분쇄골절과 견쇄관절 손상 진단이 나왔다. 재활까지 약 4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버텨야 한다. SSG는 선발 로테이션 변화가 불가피하다. 중간으로 자리를 옮겼던 오원석이 맥카티 자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KIA 역시 재정비가 필요하다. 찬스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준 자원이 시급하다. 황대인까지 2군행 통보를 받으면서 외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비중이 더 커졌다. 오는 30일과 내달 1일 인천에서 치르는 두 팀의 2연전이 중요해졌다. 동시에 7위 롯데와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부분도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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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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