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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표율 58%' 북런던 더비 멀티골 손흥민, 구단 POTM 선정 쾌거!..."충격적이며 침착해" 이주의 팀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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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북런던 더비에서 멀티골을 뽑아낸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PL) 이주의 팀은 물론 구단이 선정한 POTM(Play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토트넘 훗스퍼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에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4승 2무(승점 14)로 리그 4위에, 아스널도 4승 2무(승점 14)로 리그 5위에 머물게 됐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배치돼 공격을 담당했고, 브레넌 존슨, 제임스 메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중앙은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호흡을 맞췄고, 4백은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가브리엘 제수스, 에디 은케티아, 부카요 사카가 공격 라인을 형성했고, 중원 3명은 파비우 비에이라,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배치됐다. 수비는 올렉산드르 진첸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가 출격했고, 골문은 다비드 라야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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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멀티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PL 6라운드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PL 공식 사무국은 26일 앨런 시어러가 선정한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시어러는 "첫 골을 향한 움직임은 가히 충격적이었고, 두 번째 골은 대단한 침착함을 보여줬다"라면서 극찬을 가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손흥민은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평점 8.6점을 받으며 미토마 카오루(평점 8.3), 모하메드 살라(평점 8.7)과 함께 쓰리톱에 선정됐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12점을 주며 칼럼 윌슨(평점 8.29)와 함께 투톱에 배치했다.

다만 PL 공식 POTM엔 선정되지 못했다. 이날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자책골을 유도해 아스널의 선제골을 뽑아낸 부카요 사카가 이름을 올렸다. 사카는 후반에도 한 골을 넣으며 토트넘을 위협했다. 공식 집계된 투표율을 보면 사카는 42.6%, 손흥민은 39%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비록 PL 공식 POTM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토트넘 팬들이 선정한 POTM엔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 상을 받은 후 두 번째로 상을 수상했다. 그는 5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라며 축하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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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멀티골로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 역사에 이름을 남게 됐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손흥민은 가레스 베일과 티에리 앙리, 로빈 반 페르시보다도 북런던 더비에서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아스널을 상대로 7골 5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보다 북런던 더비에 강했던 선수는 해리 케인, 에마누엘 아데바요르, 로베르트 피레스밖에 없다. 남은 커리어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손흥민이 이들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케인은 아스널을 상대로 14골을 뽑아낸 바 있다.

또 다른 역사를 만들기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OPTA'에 따르면 1993년 5월 PL에서 토트넘 소속이던 존 헨드리가 아스널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린 후에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스널을 상대로 2골을 넣었다. 헨드리가 아스널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던 당시 경기장은 에미레이츠가 아닌 하이버리 스타디움이었다. 따라서 2006년 7월 개장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토트넘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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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록은 모든 선수들이 함께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기 때문이다. 전반 초반 기회를 잡은 팀은 아스널이었다. 전반 13분 우측면에서 사카가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제수스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를 비카리오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비카리오가 다시 한번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전반 16분 우도지가 골키퍼를 향해 패스를 보냈지만 은케티아가 이를 가로챘다. 곧바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을 비카리오가 선방했다.

아스널이 먼저 웃었다. 전반 26분 아스널의 역습 공격에서 사카에게 공이 향했다. 우측면에서 공을 잡아낸 사카가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왼발 감아 차기로 골문을 노렸다. 이를 로메로가 막아내려는 과정에서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아스널이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30분 진첸코가 올린 크로스가 제수스를 향했다. 직전 과정 판 더 펜이 미리 차단하며 슈팅을 내주지 않았다. 아스널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2분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메디슨이 공을 빼앗겼다. 이를 탈취한 제수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위로 높게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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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땅을 쳤다. 전반 38분 손흥민이 역습을 시작했다. 쿨루셉스키를 거쳐 다시 공을 받은 손흥민이 곧바로 컷백을 내줬다. 이를 문전에서 존슨이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라야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선방했다.

토트넘이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40분 사르가 올린 크로스를 라야가 가까스로 쳐냈다. 이를 존슨이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공격 과정에서 메디슨이 공을 소유했고, 좌측면을 허문 뒤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손흥민이 쇄도하며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시즌 4호 골이다. 전반은 양 팀이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마무리됐다.

아스널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라이스, 비에이라를 빼고 조르지뉴, 하베르츠를 투입했다. 아스널이 크게 항의했다. 후반 5분 코너킥 공격에서 문전 혼전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화이트의 슈팅이 로메로의 팔에 맞고 굴절됐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확인 결과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후반 9분 키커로 사카가 나서 중앙으로 밀어 넣으며 다시 앞서 나가는 득점을 터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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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후반 10분 조르지뉴가 볼 터치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다. 이를 가로챈 메디슨이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고, 빈 공간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보냈다. 이를 손흥민이 가볍게 마무리하며 이날 멀티골을 신고하게 됐다.

토트넘에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5분 존슨이 몸에 무리를 느끼고 홀로 쓰러졌다. 결국 존슨이 교체되고, 솔로몬이 투입됐다. 아스널에 다소 거칠게 플레이했다. 후반 23분 은케티아가 비카리오를 향해 다소 깊은 태클을 가했지만, 주심이 경고에 그쳤다.

손흥민이 해트트릭 기회를 놓쳤다. 후반 24분 쿨루셉스키가 찔러준 킬러 패스를 손흥민이 잡아낸 뒤 곧바로 슈팅을 날렸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토트넘에 또 다시 부상자가 나왔다. 메디슨이 조르지뉴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우측 무릎을 접질렀다. 양 팀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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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흥민은 후반 34분까지 약 79분을 소화한 뒤 교체 아웃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은 유효 슈팅 2회, 볼 터치 18회, 패스 성공률 13/14(93%), 키 패스 2회, 롱패스 1회, 결정적 기회 창조 1회, 피파울 1회, 오프사이드 2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손흥민에게 평점 8.7점을 부여하며 이날 선발 출전한 22명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날 멀티골로 손흥민은 유럽 진출 이후 통산 199번째 득점을 터트리게 됐다. 손흥민은 2010-11시즌 함부르크에서 데뷔해 자신의 데뷔 무대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처음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3시즌을 뛰며 78경기 20골을 넣었다. 이후 레버쿠젠에선 87경기 29골을 기록했다.

토트넘 레전드다. 2015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이적 첫 시즌을 제외하면 매 시즌 20골 가량을 넣으며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날 멀티골로 손흥민은 9번째 시즌 만에 토트넘 통산 150호 골을 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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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6위다. 지금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득점을 터트린 선수는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280골을 넣었다. 그 뒤를 이어 1961년부터 1970년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던 지미 그리브스가 266골로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3위는 208골의 바비 스미스, 4위는 마틴 치버스(174골), 5위는 클리프 존스(159골)이다. 손흥민은 150골로 6위에 위치한 상태다.

PL 통산 108골을 기록하게 된 손흥민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폴 스콜스(107골), 대런 밴트(106골)을 제치고 피터 크라우치와 동률을 이루게 됐다. 손흥민의 바로 위엔 라이언 긱스(109골), 에밀 헤스키(110골), 사디오 마네(111골) 등이 위치해 있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더비는 항상 힘든 경기다. 하지만 경기는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환상적이었다. 나는 우리가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팬들이 경기를 자랑스러워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우리는 이기고 싶었지만, 경기는 완벽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아스널의 PK 획득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손흥민은 "심판이 판정을 내렸다. 우리는 이 판정에 대해 어떠한 논쟁도 할 수 없다. 이 판단에 VAR 확인이 있었다"라면서 "분명 더비는 감정적인 경기다. 그것은 우리가 받아들인 결정이고, 우리는 매우 강하게 반등했다. 다시 돌아오는 것이 중요했다. 우리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고, 메디슨은 대단한 용기를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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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가장 중요했던 포인트는 압박이었다. 아스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파비우 비에이라, 데클란 라이스를 빼고 조르지뉴와 카이 하베르츠를 투입했다. 부상 이슈였다. 경기 종료 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라이스는 허리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 하프타임에 검사했을 때 라이스가 경기에 뛰지 못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라이스를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라이스를 대신해 조르지뉴가 투입됐다. 이는 토트넘 선수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됐다. 조르지뉴는 유독 강한 압박에 취약한 모습을 종종 보여줬기 때문이다. 손흥민도 이를 알고 있었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구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후반전 시작하기 전에 메디슨과 이야기를 나눴다. 상대가 교체를 진행했고, 미드필더에서 소유했을 때 더 공격적으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메디슨이 해냈고, 공을 따냈고, 제대로 된 타이밍에 이르지도 늦지도 않게 패스를 건넸다. 적당한 순간에 나에게 패스를 건네 내 마무리가 아주 쉽게 이어지도록 도왔다"라고 덧붙였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조르지뉴를 향해 강한 압박을 펼칠 것을 메디슨과 약속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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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손흥민의 멀티골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8분 사카에게 실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곧바로 킥오프에서 메디슨이 조르지뉴를 향해 강한 압박을 펼쳤고, 공을 따냈다. 이후 곧바로 침투하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다. 손흥민은 다비드 라야 골키퍼를 앞에 두고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후반 34분 히샬리송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후 손흥민은 벤치에 앉아 사타구니 부근에 계속해서 얼음 찜질을 했다. 다행히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손흥민은 교체 아웃됐지만 주중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이 없기 때문에 주말 리버풀 경기에 평소처럼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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