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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당진시청,세계랭킹 112위)는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태국의 카시디트 삼레즈(세계랭킹 636위)에게 1-2(3-6 7-5 4-6)로 졌다.
권순우는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다. 부상으로 기량이 많이 떨어진 정현(한국체대)을 제외하고 현역 선수 중 가장 높은 52위를 찍은 바 있다. 다섯 차례나 메이저 대회 2회전에 올랐으며 ‘ATP 투어 레벨 대회’에서 2차례 우승했다. 또 지난 2021년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아스타나오픈과 올해 초 진행된 호주 애들레이드 2차 대회에서 우승을 손에 넣었다.
결과를 떠나 경기 후 권순우가 보여준 태도도 많은 비난을 받았다. 권순우는 경기가 끝난 직후 라켓을 코트에 6차례나 내리쳐 산산조각을 만들었다. 또 상대가 악수하러 다가왔지만,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이를 거부했다.
‘신사의 스포츠’라고 불리는 테니스에서는 경기 뒤 양 선수가 악수하며 마무리하는 것이 예절이지만, 권순우는 이를 지키지 않고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좀처럼 테니스장에서 볼 수 없는 행동이라 많은 비난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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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정정당당한 승부보다 심리전을 펼쳤고, 휩쓸린 것에 분노를 표출할 수 있으나 많은 팬이 보는 앞에서 스포츠정신에 어긋난 행동을 한 것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중국 현지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6일 권순우의 행동과 이에 대한 중국 팬들의 반응을 썼다.
매체는 “(권순우의 분노 표출 영상은) 중국의 소셜 미디어인 ‘웨이보’에서 약 6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를 보고 충격을 받은 한 테니스 팬은 ‘피아니스트가 손가락을 사랑하고, 사진작가가 눈을 사랑하고, 군인이 총을 사랑하는 것처럼 선수도 라켓을 사랑해야 한다. 이런 사람은 경기에서 지는 것이 당연하다. 경기(테니스)를 무시하는 사람은 평생 자격정지 징계를 내려야 한다’라고 비난했다”라며 현지 팬들의 반응을 실었다.
한편 대한테니스협회에 따르면 권순우는 이날 오전 태국 선수단 훈련장을 찾아 상대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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