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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 국회(임시회) 제4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4.13.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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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이상민이 받은 응원 문자'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다. 해당 글에는 이 의원과 이 대표 강성 지지자 A씨가 나눈 문자 메시지의 캡처 사진이 첨부됐다.
사진에서 A씨는 "이상민 님 응원해요♡, 개딸은 무시해요!, 새로 창당해도, 기다려 줄 수 있습니다, 야권의 희망이십니다"라며 응원이 담긴 5줄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이 의원은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A씨는 이 글을 "세로로 읽어 보라"며 수박 사진을 전송했다. 각행의 첫 글자를 세로로 읽으면 "이 XXX야"라는 욕설이 된다.
이에 이 의원은 "천벌을 받을 것이오, 아예 끊어 버릴게요"라고 답했고, A씨는 "생긴 대로 놀고 있네"라며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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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받은 문자메시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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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보낸 수박 사진은 '겉은 민주당처럼 보이지만 속은 국민의힘이다'라는 뜻이 담긴 말로 '개딸'들이 민주당 내 비명계를 지칭하며 사용하는 언어다.
이 의원은 "개딸 문자는 평소에도 많이 받는다. 처음에는 응원하는 쪽에서 보낸 문자인 줄 알고 '감사합니다’'고 보냈다"며 "사람을 함정으로 이렇게 멍청한 사람으로 만들고, 그걸 또 야비하게 조롱하며 장난하는 문자는 처음 받아본다. 자기네들 커뮤니티에까지 올려서 조롱할 줄은 몰랐다"고 조선일보에 전했다.
한편 같은 날 그는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민주 국가, 법치 국가에서 무슨 색출이냐. 여기가 나치 히틀러 시대도 아니고, 북한 김정은 정권 시대 사회냐"라며 강성 지지자들이 민주당 내 가결표를 던진 의원을 색출하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 지지하는 사람들이 (가결표 던진 의원들을) 나라 팔아먹은 이완용과 똑같다고 말하는데, 대국민 약속을 지킨다는 게 무슨 나라를 팔아먹은 거냐"며 "지도부에서도 이 대표 팔아먹은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국회의원들은 이재명 '쫄따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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