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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서울 도심서 ‘국군의날 시가행진’…시내 곳곳 교통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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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지난달 31일 오후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제75주년 국군의 날 축하비행 예행연습을 위해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상공을 날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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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군 75주년 국군의날을 맞아 26일 서울 도심에서 시가행진이 펼쳐진다. 국군의날은 10월 1일이지만,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3일)를 감안해 행사를 앞당겼다. 서울 시내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도심을 지나는 지하철은 증차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국군의날 기념행사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최된다. 축하 행사에서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고난도 축하 비행에 나서며, 한미연합 집단·고공강하 시범과 아파치 공격헬기의 전술 기동, 태권도 시범 등이 펼쳐진다.

이어지는 분열은 육·해·공군 사관생도 등의 도보 행진과 회전익 항공기 공중분열, 장비부대 분열, 고정익 항공기 공중분열의 순으로 진행된다. 회전익 항공기는 국산 수리온·LAH 소형 헬기 등이 참여하며, 장비부대로는 유·무인복합체계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 로켓, 고위력 탄도미사일 등이 참가한다. 고정익 항공기의 공중분열에는 미 공군도 참여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과시한다. 고위력미사일, L-SAM, KF-21 등 국산 개발 장비들은 이날 일반에 실물이 처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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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 도심 퍼레이드를 나흘 앞둔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상공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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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후 4시부터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시가행진이 진행된다. 시가행진에는 L-SAM, 소형드론, 패트리엇 미사일, 국산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궁 등 46종 170여대의 장비와 병력 4000여명이 동원된다. 대규모 군 장비를 동원해 국군의날 시가행진 분열이 진행되는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올해는 건군 75주년이자 한미동맹 70주년, 정전 70주년이 되는 해다. 미8군 전투부대원 등 300여명도 처음으로 시가행진에 참여한다.

시가행진에 참여하는 부대는 기념행사가 끝난 뒤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서울공항에서 숭례문으로 이동한다. 경찰은 부대 이동시간에 맞춰 동부간선도로와 동작대로, 강변북로 등 진행 방향 차로를 통제한다. 도보부대는 진행 방향 1개 차로를 통제하고, 장비 부대는 진행 방향 전체 차로를 통제한다.

서울시는 장비 이동에 지장을 주는 도로 구간 내 중앙분리대와 시선유도봉 등을 제거했다가 행사가 끝나면 다시 설치한다. 서울시는 내비게이션이나 지도 앱에서도 목적지까지 경로 탐색 시 통제구간을 피해 다른 우회경로로 안내할 계획이다. 통제구간을 경유하는 267개 버스노선은 모두 우회 운행한다. 차량 이동에 불편이 예상돼 지하철로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지하철 2·3·5호선을 13회 증편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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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 도심 퍼레이드를 나흘 앞둔 지난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상공에서 육군 아파치 헬리콥터가 축하비행 리허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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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인근인 세종대로 주변 시청역과 경복궁역, 광화문역은 평소보다 4배쯤 많은 총 53명의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근무한다. 이들은 동선 안내나 승강장·출입구·계단 내 질서를 관리해 인파 사고를 방지한다. 지하철역에 시민들이 몰려 극심한 혼잡 발생 시에는 출입구를 입시 폐쇄하거나 지하철 무정차 통과도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시가행진에 참여하는 부대가 신속히 집결할 수 있도록 중구·종로구와 함께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세종대로와 사직로·청와대로·효자로의 불법 주정차 차량을 집중 단속한다. 보행자 안전에 위험을 줄 수 있는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전동킥보드 등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PM)는 행사장 주변 반납·대여를 금지한다.

손덕호 기자(hueyduc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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