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프로배구 V리그

중국 남자배구, 준결승서 일본 3-0 완파…"중국 홈 분위기에 압도 당해" [항저우AG]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중국 진화, 나승우 기자) 준결승에서 일본을 꺾어 결승전만 남겨둔 중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대회 우승으로 올림픽 예선까지 넘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일본은 중국 홈 분위기에 압도당했다고 인정했다.

중국은 25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린핑 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배구 준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20, 25-21)으로 승리했다. 완승을 거둔 중국은 결승전에서 이란과 격돌한다. 이제 금메달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둔 중국이다.

경기 후 우성 중국 감독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하게 돼 매우 기쁘다. 모든 선수들이 서브와 전술을 포함해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쳤다. 실수도 거의 없었다. 결승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2024 파리 올림픽 예선까지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우성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다면 올림픽 예선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모든 선수들이 갖게될 것"이라며 이란과의 결승에서 무조건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세트에서 마지막 2득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은 펑시천은 "마지막 포인트를 만들어내는 건 매우 흥미진진하다. 2개 공 모두 잘 플레이된 것 같다.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더욱 좋아지고 있는 팀워크에 대해서는 "전에는 좋지 않았을 수 있었지만 지난 이틀간의 훈련으로 조정한 후 팀워크는 상당히 좋아졌다. 오늘 경기 팀워크를 보면 기본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선수들이 더욱 끈끈하게 뭉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좋은 모습으로 이겨서 첫 우승을 가져오겠다"며 목표는 오직 우승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 중국 관중들의 열띤 응원을 등에 업은 중국의 홈 어드밴티지가 상당했다고 강조했다.

일본 다카하시 가즈유키는 "우리는 중국 적지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힘들었다. 공격적으로 하려고 노력했지만 상대가 우리에게 많은 압박을 가했다. 평소와 같은 플레이하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서브는 평소만큼 좋지 않았다. 반면 중국 서브는 성공적이었다"고 패배 요인을 되돌아봤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카타르와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게 된 것에 대해서는 "우린 카타르를 밀어붙이고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경기를 즐기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좋은 성적을 노리는 것에 앞서 즐거운 경기를 펼쳐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야나기다 마사히로 또한 "중국의 리듬을 제어하지 못했다. 경기 내내 중국이 좋은 리듬으로 경기하지 못하도록 막지 못했다. 주장으로서 막대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난 중국의 서브에 표적이 되고 있다고 느꼈다. 내가 그걸 감당하지 못했던 건 내 기술 수준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경기장 분위기를 예상했지만 중국은 이를 활용해 최고의 배구를 펼쳤다. 이런 분위기에 당황했다는 걸 인정한다"고 중국 홈 분위기에 완전히 압도 당했다고 밝혔다.

사진=아시안게임 조직위 인포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