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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작가 노조, 파업 5개월 만에 제작사와 잠정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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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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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작가 노동조합이 파업을 시작한 지 약 5개월 만에 주요 제작사들과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미국작가조합(WGA)은 현지시간 24일 사용자 단체인 영화ㆍTV 제작자 연합(AMPTP)과의 협상에서 파업 종료를 위한 예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가들의 이익과 보호 조치를 담은 이례적인 합의안"이라고 평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번 잠정 합의는 5일 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타결됐다. 아직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합의안은 노조 집행부와 노조원들의 최종 추인을 거쳐야 한다.

작가 노동자들은 올해 5월 2일부터 스트리밍 서비스 작가에 대한 보수 문제, AI를 활용한 제작사들의 대본 작업 가능성과 작가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1988년 작가 노동자 파업 이후 역대 두번째로 긴 파업으로, 할리우드 TV프로그램과 영화들의 제작 작업이 대부분 중단됐다.

작가 노조가 파업을 끝내더라도, 할리우드의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16만 명이 소속된 배우ㆍ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의 파업이 계속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SAG는 노조원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공정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쟁점은 최저 임금 인상과, AI의 영화 산업 적용에 따른 배우 보호 대책 등이다.

조정린 기자(dreamsl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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