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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쌍문1동·동작구 상도동 등 5곳 모아타운 추가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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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 20일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서울시와 한국건축가협회가 ‘모아주택·모아타운 정책발전 방향’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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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방학동과 쌍문1동을 비롯한 5개 지역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추가 선정됐다. 이로써 서울의 모아타운 대상지는 총 75곳이 됐다.

25일 서울시는 ‘2023년도 3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에서 공모 신청이 들어온 6곳 중 5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상지는 도봉구 방학2동 618 일원, 도봉구 쌍문1동 460 일원, 관악구 은천동 635-540 일원과 938-5 일원, 동작구 상도동 242 일원이다.

이번에 선정된 5곳은 공통적으로 낡은 다세대·다가구가 밀집돼 있고 반지하 주택이 많다. 특히 도봉구 방학2동과 쌍문1동 대상지는 전체 노후도가 70% 이상이다. 방학2동은 상습적인 주차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쌍문1동은 지역 안에 높이차가 50m 가까이 나기도 한다. 관악구 은천동 2개 지역 역시 노후도가 74% 이상이다. 국사봉 남측에 위치해 고저차가 80m 이상 나는 상황이라 그간 정비 사업이 좀처럼 이뤄지지 못했다.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된 5곳에선 앞으로 관리계획이 세워진다. 대상지 전반에 대한 개발 가이드라인을 짜는 절차다. 핵심은 여러 단독·다세대·다가구 주택을 한 데 모아 하나의 대단지 아파트를 만드는 것이다. 관리계획이 세워지면 이를 참고해 개별적인 모아주택 사업이 추진된다.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1곳은 도봉구 도봉1동 584-2 일원이다. 이곳은 북한산 고도지구에 속해 높이제한을 받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6월 고도지구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건축물 높이가 20m 이하로 제한된 북한산 고도제한을 정비사업을 할 경우 최대 45m까지 풀어주겠단 입장을 보였다. 다만 이 같은 내용이 확정되려면 시의회 의견 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아직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고 확정되지 않은 만큼 도봉1동 대상지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날 주민 갈등이나 투기 우려가 있는 지역은 모아타운 공모 요건에 맞더라도 선정에서 배제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해도 주민들 사이에 찬반이 나뉘면 다수의 주민이 원하는 지역만 사업이 추진되도록 진행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사업 시행을 위해선 주민 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주민들이 뜻을 모으고 재개발을 희망하는 지역은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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