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과 관련해 '가결표 던진 의원들을 색출하자'는 일부 극렬 지지층의 움직임에 대해 비판했다.
이 의원은 25일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색출, 색출 하는데 민주 국가에서, 법치 국가에서 무슨 색출이냐"며 "여기가 나치 히틀러 시대도 아니고, 북한 김정은 정권 시대 사회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도부에서도 이 대표 팔아먹은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국회의원들은 이재명 쫄따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비명계'인 고민정 최고위원이 극렬 지지층의 비판을 받는 데 대해 이 의원은 "남이 웃던 울던 그건 각자의 사적인 영역"이라며 "어떤 상황에 대해서 웃을 수도 있고 국회에서 다른 사람 만나면 반갑게 악수할 수 있지, 적개심 가지고 사람 해칠 듯이 인상 쓰는 표정을 지으면 좋겠나"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일각에서 '옥중 공천' 얘기가 나오는 데 대해 "옥중공천이라는 게 말이 되나. 여기가 신흥 종교집단도 아니고, 민심의 결정에 따라서 좌지우지될 수 있고 퇴출도 될 수 있는게 정치 세력들인데 국민들 무서워하지 않고 내 갈 길 간다고 생각하면 진짜 그것은 폭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구속이 안 되길 바란다"며 "만약 영장이 발부된다면 대표직을 수행할 수 없는 게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일각에서 민주당 '분당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는 지적에 "국민의힘이 자기 성찰부터 했으면 좋겠다"며 "더불어민주당 분위기를 보면 우리가 죽 쑤고 있는 걸 알면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더 죽 쑤니까 희망의 등대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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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중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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