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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에 한 명만 살려준다’…그렇게 일가족 11명 끌려가 [본헌터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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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논픽션 : 본헌터] 맹씨네 이야기

생존자는 학군단 제적…성재산에서 또 유해를 찾아





*편집자 주: ‘본헌터’는 70여년 전 국가와 개인 사이에 벌어진 집단살해사건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이야기다. 아무데나 버려져 묻힌 이들과, 이들의 행방을 추적하며 사라진 기억을 찾아나선 이들이 주인공이다. 매주 2회, 월요일과 수요일 인터넷 한겨레에 올린다. 극단 신세계가 글을 읽어준다.



내 이름은 없다.

나는 카운트되지 않았다.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숙부, 숙모, 고모, 누나 또는 언니들이 포함된 몰살자 명단 속에 나는 없다. 부당하다. 나도 한 생명으로서 그 자리에 있어야 마땅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