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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깔 있는 챗봇' 나온다…젊은 이용자 겨냥한 메타의 AI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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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젊은 층을 겨냥한 인공지능(AI) 챗봇을 공개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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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생성형 AI 챗봇을 공개할 전망이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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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은 메타가 소셜미디어(SNS) 앱 전반에 두루 이용할 수 있는 '뚜렷한 개성'을 지닌 AI 챗봇을 내부적으로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27일 시작하는 '메타 커넥트 콘퍼런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챗봇은 젊은 이용자들의 SNS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코딩 등 다른 작업을 지원하는 기술도 보유할 수도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메타는 수년 전 인스타그램이 틱톡에 추월당하면서 젊은 고객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 사활을 걸었다.

세대별로 나눠 개성을 지닌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이 젊은 고객을 확보할 통로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메타에서는 이를 생성형 AI 페르소나로 지칭하고 있다. 수십개의 서로 다른 개성의 챗봇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명인과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챗봇을 활용해 팬과 대화를 할 수도 있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생성형 AI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SNS 플랫폼 스냅은 스냅챗 이용자를 위해 챗GPT를 기반으로 한 '마이(My AI)'를 출시했고,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캐릭터 AI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특정 캐릭터 역할을 하는 챗봇을 내놓기도 했다. 스냅챗의 AI는 사용자와 술과 성행위 등에 대한 채팅을 하는 등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생성형 AI 챗봇 이루다가 서비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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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너티 앱으로 컴백한 스캐터랩의 AI 챗봇 이루다2.0. 사진 스캐터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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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AI 챗봇을 본격 출시하게 되면 앞서 시장을 선점한 오픈AI의챗GPT,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 구글 바드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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