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으로 도봉구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서 활동한 바 있다. 1987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학생 때까지 운동선수를 꿈꿨지만 큰 수술을 겪어 선수의 꿈을 접고 학업을 이어갔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 졸업 후 미래통합당 창당에 참여한 적도 있다. 보수 논객으로서 여러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가결로 결정되었으니, 이제 이 대표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야 한다. 여기서 영장이 발부되면 이 대표는 구속된다. 이 대표의 구속 여부에 따라 정치판은 요동칠 것이다. 야당은 벌써 내분이 시작됐다. 당장 정청래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을 색출하는 작업에 나섰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후 이루어진 민주당의 첫 최고위 회의에는 민주당에서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을 겨냥한 살벌한 언어가 난무했다.
‘1표’라는 숫자가 주는 의미가 오묘하다. 이 대표는 아주 간발의 차이로 구속의 기로에 놓인 것이다. 정치권에서 이 ‘아슬아슬함’이 주는 의미는 대단히 크다. 당장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단 0.73%포인트라고 하는 아슬아슬한 표 차이로 당선됐다. 당시에도 민주당은 소위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프레임에 갇혀 패인을 분석하기보다 ‘승리할 뻔했던 이유’만 찾았다. 이 후보가 패배한 결정적 원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이 지난 5년간 저질러온 내로남불, 무능, 권력형 성비위 등의 정치적 배신 탓이다. 그런데 민주당은 과거에 대한 반성을 통해 철저한 개혁을 함으로써 국민들께 신뢰를 회복하는 대신 못 얻은 0.73%만 메우면 되는 걸로 착각한 듯하다.
패배의 이유 대신 ‘승리할 뻔 했던 이유’에 집착한 민주당의 행보는 한심했다. 당시 대선후보였던 이 대표를 다시 보궐선거에 내보냈다. 또 당대표로 선출했다. 당연히 이어진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은 대패했다. 이후 끊임없이 민주당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내홍을 앓았다. 아슬아슬함이 주는 정치적 의미를 반대로 해석한 까닭이다. 마찬가지로 가결 1표의 차이는 의미심장하다. 불순물을 걸러내듯이 반대표를 던진 29명의 민주당 의원을 찾아낼 것이 아니라, 그 많은 의석수에도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어야 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아슬아슬함 안에서 도도한 민심의 의미를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민주당은 반대로 갈듯하다. 가결의 정치적 의미를 받아들이기보다, 반대파를 제거하고 이 대표 지키기를 재탕할 가능성이 크다. 민심의 거꾸로 읽은 대가는 매우 혹독할 것이다.
jaesubkim7@naver.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