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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피홈런 3방' 5실점 부진, 다행히 패전 피했다...토론토 연장 끝내기 패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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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렸던 류현진, 경기 막판 토론토 타선의 폭발로 다행히 패전은 면했다. 다만 팀은 연장 패배를 당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7안타 3피홈런 5자책 2실점 부진했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수는 89구, 스트라이크 56개, 볼 33개를 던졌다. 체인지업(24개)을 가장 많이 구사했고 직구와 컷 패스트볼(16개), 여기에 커브(14개)와 싱커(9개)를 던졌다. 특히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88마일(약 141.6㎞)로 시즌 평균이었던 시속 88.6마일(약 142.6㎞)보다 다소 느렸다.

24일 토론토 vs 탬파베이 선발 라인업

이날 토론토 타선은 조지 스프링어(지명타자)-보 비솃(유격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캐반 비지오(우익수)-맷 채프먼(3루수)-달튼 바쇼(좌익수)-데이비스 슈나이더(2루수)-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타일러 하이네만(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선 탬파베이는 우완 잭 리텔을 마운드에 올렸다. 리텔은 올 시즌 26경기 등판해 83이닝 동안 3승 6패 평균자책점 4.12를 올리고 있다.

탬파베이 타선은 얀디 디아즈(1루수)-해롤드 라미레즈(좌익수)-커티스 미드(3루수)-아이작 파레데스(2루수)-주니어 카미네로(지명타자)-조시 로우(우익수)-마뉴얼 마고(중견수)-크리스티안 배탄코트(포수)-테일러 월스(유격수)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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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탬파베이에 약했던 류현진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탬파베이 상대로 5번 등판해 한 번도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정규시즌 기준 5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탬파베이를 상대로 좋지 못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특히 2020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차전 탬파베이와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서 1.2 이닝 동안 2피홈런을 포함, 8개 피안타, 평균자책점 16.20으로 고전해 패전의 멍에를 쓰기도 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아래 탬파베이를 상대로 승리가 없다. 이날 4승과 함께 개인 첫 탬파베이전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됐다.

토론토에도 중요한 승리, 류현진이 상대할 탬파베이 타선은 이랬다

24일 경기 직전 기준 토론토는 시즌 전적 85승 68패를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부분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탬파베이는 94승60패로 와일드카드 1위를 달성했다.

탬파베이 타선은 올 시즌 팀 OPS(출루율+장타율)가 0.772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4위, 팀 홈런도 217개로 5위에 올라 있다.

특히 타선에서 30홈런을 넘긴 타자는 없으나,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가 무려 5명, 두 자릿수 홈런을 올린 선수는 무려 10명에 달했다.

경기 전부터 팀 내 최다 홈런인 29홈런을 기록한 아이삭 파레데스가 류현진의 경계 1호 선수로 꼽혔다. 여기에 23홈런을 터뜨린 랜디 아로자레나, 20홈런의 얀디 디아즈 역시 류현진이 조심해야 할 선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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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해야할 타자에게...1회부터 실점한 류현진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상대부터 아쉬운 실점을 범했다. 선두 디아즈와 승부에서 류현진은 초구와 2구를 연달아 바깥쪽 싱커를 구사하며 0볼-2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갔다. 다만 6구째 몸쪽 직구를 구사한 것이 통타당해 디아즈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줬다.

류현진의 실점은 계속됐다. 라미레스를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시키며 무사 1루 상황을 이어갔다. 후속 미드와 파레데스를 각각 좌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어 냈으나 카미네로에도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로우에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6구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던진 것이 또다시 중월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이어져 1회부터 고전한 류현진이다.

토론토 타선은 1회에 이어 2회에도 침묵했다. 2사 후 슈나이더의 몸에 맞는 공과 키어마이어의 우월 2루타로 2, 3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 헤이네만이 1루 땅볼에 그치며 류현진에 득점 지원을 해주지 못했다.

2회, 류현진은 또다시 실점 위기에 놓였었다. 선두 베탄코트에 초구 바깥쪽 싱커를 구사, 2루수 팝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한 데 이어 월스 역시 단 2구 승부 만에 2루수 땅볼로 묶어냈다. 다만 디아즈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고 라미레즈에 우전 안타를 맞으며 2사 1, 2루 추가 실점 위기에 있었다. 다만 후속 미드를 중견수 뜬공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류현진은 선두 파레데스를 5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다만 카미네로에 몸쪽 커브를 구사했으나 좌전 안타를 맞으며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다. 이후 류현진은 후속 로우를 3구 승부 끝에 3루수 팝플라이 아웃 처리, 마고를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 바깥쪽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 없이 막아냈다.

피홈런 3개, 류현진의 고난 投

4회 류현진은 또 홈런을 내줬다. 이번엔 KBO리그 NC 다이노스 출신인 베탄코트였다. 류현진은 베탄코트와 4구 승부 끝에 높은 직구를 구사했으나,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 3개의 피홈런을 내준건 지난 2021년 8월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758일 만이었다.

이어 류현진은 월스를 3루 땅볼로 솎아냈으나 디아즈에 좌전 안타를 맞았다. 다만 후속 라미레즈와 미드를 각각 유격수 땅볼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이다. 다만 제구가 질 잡히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선두 파레데스와 승부에서 류현진은 3볼-2스트라이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파레데스를 출루시켰다. 이어 후속 카미네로와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다만 로우에게 초구 커터를 구사한 것이 우전 안타로 연결됐고 결국 류현진의 투구는 여기서 멈추게 됐다.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리차드가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해 주며 추가 실점을 올리지 않은 류현진이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리차드는 폭투로 인해 주자를 2, 3루까지 내보냈으나, 후속 마르고를 2루수 팝플라이 아웃 처리, 베탄코트를 3루 땅볼로 잡아냈다.

그리고 6회, 마침내 토론토 타선은 폭발하기 시작했다. 2사 후 키어마이어가 3루수 실책으로 진루한 뒤 하이네만 역시 낫아웃 폭투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스프링어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져 나오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토론토의 공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비셋의 내야안타와 게레로 주니어의 중전 적시타, 비지오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4-5 바짝 따라붙었다.

이어 8회, 마침내 역전을 성공 시키며 류현진의 패전 위기를 구해낸 토론토 타선이다. 선두 에스피날이 좌전 2루타 출루한 데 이어 스프링어의 유격수 땅볼 때 대주자로 투입된 에덴이 3루 베이스를 밟았다. 계속된 게레로 주니어의 타석 때 폭투가 나왔고 그사이 에덴이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어 비지오의 볼넷과 채프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메리필드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와 역전에 성공했다.

다만 1점 차 리드를 지켜내진 못했다. 9회 마무리 조던 로마노가 선두타자 디아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라미레스에도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놓였고 미드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6-6이 됐다.

또 마지막 연장 10회말, 로우의 끝내기 적시타가 나오먄서 통한의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날 류현진은 우리가 알던 코리안 몬스터의 모습과 달리 제구가 많이 흔들렸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2.62에서 3.31로 크게 올랐다.

탬파베이 선발 리텔은 5.2 이닝 6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패배로 토론토는 시즌 전적 86승 69패를 마크했다.

한편, 올 시즌 류현진의 정규 시즌 등판은 잎으로 한 차례 더 남아있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의 다음 등판 상대 역시 탬파베이로 보인다. 과연 다음 경기에선 이날 부진한 모습을 떨쳐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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