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추그 대령 중태…체코프 중장 의식 불명"
소콜로프 흑해함대 제독 사망설은 확인 안 해
러 "역사적인 흑해함대 건물 파손…1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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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토폴=AP/뉴시스] 우크라이나군은 22일(현지시간) 크름반도 세바스토폴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부를 미사일로 공격해 러시아군 대령 및 중장을 포함,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흑해함대 사령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3.0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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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군이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부를 공격해 최소 9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23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전날 일명 '크랩 트랩'(Crab Trap·게 함정) 작전을 펼쳐 러시아 해군 고위 장교 수십 명을 사상했다고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들은 "러시아 해군 고위 인사들이 회의를 하는 동안 '크랩 트랩'이라는 특수 작전을 실시해 공격을 개시했다"면서 "이 공격으로 함대 고위 지도부를 포함해 수십 명이 사망 및 부상했다"고 말했다.
또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장은 이날 미국의소리(VOA) 인터뷰에서 전날 크름반도에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부에 대한 미사일 공격 결과 최소 9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군 고위 장교 2명이 크게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알렉산드르 로만추크 러시아 대령은 '매우 심각한 상태'이고, 올레크 체코프 중장은 의식이 없다"고 말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다만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사령관 빅토르 소콜로프 제독 사망설에 대해선 확인하지 않았다.
크름반도 러시아측 세바스토폴 주지사는 22일 흑해함대 사령부가 공격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당초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실종 상태로 수정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흑해 함대 본부의 역사적인 건물이 파손됐고 군인 1명이 실종됐고, 주거용 건물 10채 유리창이 깨졌다"면서 주민들에게 추가 공격에 대비해 도심으로 이동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름반도를 탈환하기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도 러시아군 방어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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