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조종사 유해도 찾기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과 함께 지난 7일부터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한미 유해 발굴 공동 수중조사'를 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국방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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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 당국이 6·25 때 부산 앞바다에 추락한 미 전투기와 조종사 유해 찾기에 나섰다. 한·미가 공동으로 바다에서 조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중 공동 조사는 지난해 미 측의 요청이 있었고, 올해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성사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과 미국 국방부 전쟁 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은 지난 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6·25전쟁 당시 추락한 미군 항공기 및 조종사 유해 소재를 확인하기 위해 공동 수중 조사를 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조사는 연안 면적 약 20㎢ 해역에서 수중 탐지 장비로 탐색한 후 특이 물체가 확인되면 잠수사와 원격 조종 탐지기가 해저면의 전투기 잔해 등을 추가로 확인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한·미 수중 조사팀은 고속단정에 탑승, 사이드 스캔 소나와 자기 탐지기를 끌고 다니며 해운대 인근 수심 약 5~25m 바닥을 샅샅이 훑는 방식으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 DPAA 패트릭 앤더슨 대위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해서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신념으로 수중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실종자 소재를 확인할 수 있는 단 1%의 가능성이 있다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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