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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G 연속 안타에 통산 1000타점까지…가을 포문 연 주전 안방마님, ‘9월 승률 1위’ 두산 이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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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9월 막판 스퍼트로 가을야구 안정권에 점차 진입하고 있다. 9월 승률 1위(12승 4패)를 달리는 원동력 가운데 하나가 바로 가을 포문을 연 주전 안방마님이다.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더불어 통산 1,000타점까지 달성한 두산 포수 양의지의 존재감이 빛나는 분위기다.

두산은 9월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66승 1무 58패로 리그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리그 5위 KIA 타이거즈와 경기 차는 3경기다.

이날 두산 선발 마운드에 오른 최승용은 1회 말 2사 만루 위기에서 김현준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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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포수 양의지가 대구 삼성 원정 2연전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대구)=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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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포수 양의지가 9월 22일 대구 삼성전에서 개인 통산 1000타점 고지에 올랐다. 사진(대구)=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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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에 나선 두산은 2회 초 상대 송구 실책와 김재환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강승호의 좌익수 방면 희생 뜬공을 통해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은 3회 초 2사 뒤 김재호의 볼넷과 로하스의 우익수 뒤 2루타로 2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양의지가 해결사로 나섰다. 양의지는 상대 선발 투수 최채흥의 2구째 137km/h 속구를 통타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5회 말 1사 뒤 이영하를 마운드에 올려 불펜을 조기 가동했다. 이영하가 1.2이닝 퍼펙트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두산은 홍건희(0.1이닝), 김강률(0.1이닝), 김명신(1.1이닝), 정철원(1이닝)으로 이어지는 릴레이 계투로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9월 12승 4패로 NC 다이노스와 함께 월간 승률 1위에 올라 있다. 두산의 상승세 중심엔 바로 양의지가 있다. 양의지는 최근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포함한 9월 타율 0.286/ 18안타/ 4홈런/ 11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8월 옆구리 부상 이후 잠시 주춤했던 타격감이 9월 들어 완전히 반등하는 모양새다. 2년만의 가을야구를 눈앞에 두고 가장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다.

게다가 양의지는 22일 경기에서 달성한 타점으로 KBO리그 역대 23번째 개인 통산 1,000타점 고지에 올랐다. 두산 소속으로는 김동주(1,097타점)와 홍성흔(1,120타점)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이다.

결국, 두산은 양의지가 살아나야 투·타 전력 모두 안정화가 이뤄진다.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한 양의지가 정상 궤도에 오르자 9월 두산은 불안했던 5강 싸움에서 곧바로 치고 올라왔다.

이제 두산은 주말 NC 원정 시리즈에서 내친김에 3위 자리까지 노릴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거기에 상대 에이스 에릭 페디까지 피할 가능성이 생겼다. 지난겨울 두산 팬들이 행복하게 꿈꿨던 ‘가을의 의지 베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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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굴러가유. 사진(대구)=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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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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