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내 상황 어떤지도 알아보겠습니다. 민주당은 극심한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지도부가 찬성표 던진 의원들을 '매국노', '배신자'라고 부르며 색출해 징계 검토하겠다고 나서면서, 당내에선 "히틀러냐", "자율투표라더니 웬 징계냐" 반발이 거셉니다.
이희정 기자 보도 보시고, 바로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체포안 가결 투표를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상응 조치'를 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정적 제거, 야당 탄압의 공작에 놀아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해당 행위입니다.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친명 의원들은 '적과의 동침' '매국노' '배신자' 등 원색적 표현까지 쓰며 가결 표를 던진 의원들을 맹비난했습니다.
하지만 당론 투표가 아닌 무기명 자율 투표로 진행된 만큼, 실제 징계로 이어지긴 힘들 전망입니다.
[이소영/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어제) : (표결은) 당론으로 정하지 않는 것으로 여러 차례 결정을 했고요. 개별적인 숙고와 판단에 기해서 표결하기로 했습니다.]
무기명 비밀투표 특성상 가결 표를 던진 의원이 누군지 본인이 공개하지 않은 이상 추적하기도 어렵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히틀러 시대의 전체주의 발상"이라며 "당론이 아닌 자율 투표였던 만큼 징계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 당 관계자도 "무기명 투표 도입 취지를 뒤집는 거냐"며 "의원 개인 판단에 맡긴다더니 웬 징계"냐고 비판했습니다.
지도부가 '해당 행위'를 언급한 뒤, 강성 지지자들은 비명계 의원 명단을 공유하며 반발표 색출에 나서는 등 당 안팎으로 갈등만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오은솔]
이희정 기자 , 김미란, 김진광,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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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내 상황 어떤지도 알아보겠습니다. 민주당은 극심한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지도부가 찬성표 던진 의원들을 '매국노', '배신자'라고 부르며 색출해 징계 검토하겠다고 나서면서, 당내에선 "히틀러냐", "자율투표라더니 웬 징계냐" 반발이 거셉니다.
이희정 기자 보도 보시고, 바로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체포안 가결 투표를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상응 조치'를 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