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100조원이 넘는 돈을 끌어모았던 LG에너지솔루션은 물론이고 SK바이오사이언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하이브 등보다는 적은 자금이 몰렸다. 두산로보틱스의 공모 규모가 적어 이에 못 미칠 수밖에 없었다는 반응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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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두산로보틱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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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로봇을 제작하는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받았는데 이번 흥행으로 체면을 지켰다. 이전까지는 지난 7월 상장한 필에너지가 약 15조8000만원의 증거금을 모아 최대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증권사별로 청약증거금을 살펴보면, 공동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약 11조4900억원, 미래에셋증권이 약 11조4600억원을 기록했다. 공동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약 3조5500억원, KB증권은 약 3조5200억원이었다. 인수회사인 키움증권이 9855억원, 신영증권 1조100억원, 하나증권 1조10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청약 건수는 149만6346건에 달해 524.0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권사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한국투자증권이 539대 1, 미래에셋증권이 538대 1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이 515대 1, NH투자증권이 500대 1, KB증권이 496대 1, 키움증권이 463대 1, 신영증권이 대 95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예상 균등배정 수량은 한국투자증권이 1.88주로 가장 많고, 미래에셋증권(1.87주), 하나증권(1.75주), 신영증권(1.72주), NH투자증권(1.63주), KB증권(1.02주), 키움증권(0.89주) 순이다.
이번 공모는 균등배정과 비례배정이 절반씩 적용된다. 균등배정 방식은 청약에 참가한 모두에게 공모주를 배분하는 방식이다. 비례배정은 청약증거금을 많이 넣은 만큼 주식을 받는 방식이다.
앞서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1일~15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에서도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20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86조원의 자금을 모았다. 경쟁률은 272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인 2만6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약 4212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조6853억원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흥행 성공에 이어 내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오귀환 기자(og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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