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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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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검사독재 정권의 민주주의·민생, 평화 파괴를 막을 수 있도록 민주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전날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뒤 격앙된 지지자들에게 내놓은 첫번째 메시지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공보국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검사독재 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울 정치집단은 민주당이다. 민주당이 무너지면 검찰독재의 폭압은 더 거세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민주당의 부족함은 민주당의 주인이 되어 채우고 질책하여 고쳐달라”며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국민과 나라를 지켜달라”고 했다. 또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더 개혁적인 민주당, 더 유능한 민주당, 더 민주적인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분노한 지지자들의 탈당 행렬이 시작되자 이를 만류하는 한편, ‘단합’을 요청하는 취지로 풀이된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우리 역사는 늘 진퇴를 반복했습니다. 419혁명으로 독재정권을 타도하자 군사쿠데타가 발발했고, 6월항쟁으로 국민주권을 쟁취하자 군부야합세력이 얼굴을 바꿔 복귀했습니다. 이제 촛불로 국정농단세력을 몰아내자 검찰카르텔이 그 틈을 비집고 권력을 차지했습니다.
검사독재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야합니다.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울 정치집단은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이 무너지면 검찰독재의 폭압은 더 거세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민주당의 부족함은 민주당의 주인이 되어 채우고 질책하고 고쳐주십시오.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국민과 나라를 지켜주십시오. 검사독재정권의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 파괴를 막을 수 있도록 민주당에 힘을 모아주십시오.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더 개혁적인 민주당, 더 유능한 민주당, 더 민주적인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 하겠습니다.
강물은 똑바로 가지 않지만 언제나 바다로 흐릅니다. 역사는 반복되면서도 늘 전진했습니다. 결국 국민이 승리했고, 승리할 것입니다. 국민을 믿고 굽힘없이 정진하겠습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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