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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남 "후배 때리고 구속…'가수 나부랭이가' 말에 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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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가수 박일남이 폭행 시비에 휘말렸던 과거를 언급했다.

지난 21일 MBN '특종세상'에는 '갈대의 순정'으로 알려진 가수 박일남이 출연했다. 그는 배낭 하나를 메고 농촌 길을 걷다가 바쁜 농가에 일손을 보태기도 하고, 길거리에서 버너를 꺼내 라면을 끓여먹는 등 방랑 생활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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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일남이 폭행 시비에 휘말렸던 과거를 언급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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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박일남은 "갈 곳도 없어 발길 닿는 대로 돌아다녀 본다"며 "가족들에게 미안한 일을 많이 했다. 속죄하는 의미에서 혼자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때는 사회적 관점에서 영화배우와 가수의 차이가 엄청났다. 영화배우는 위에 있고 가수들은 아무리 유명해도 유랑극단 정도로 취급되는 시절이었다"며 폭행 시비에 휘말렸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한 연기자 후배가 아주 버르장머리가 없었다. 자기 선배들한테도 말을 막하고 그랬다. 그래서 내가 야단을 쳤다. 그런데 나보고 '가수 나부랭이가' 라고 하더라. 그래서 감정이 격해져서 내가 따귀를 한 대 때렸고 그 일로 구속이 됐다"고 말했다.

이후 박일남은 폭행 시비 등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다. 또 가수협회장으로 있던 당시, 연예인 아파트 건축사업을 시작했다가 토지비 조성 문제로 부도를 내면서 사기 혐의도 입었던 박일남은 스스로 가수 생활을 접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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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일남이 폭행 시비에 휘말렸던 과거를 언급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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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남은 "사기꾼이 무슨 노래를 하냐. 섭외 들어와도 안 했다. 의상도 200벌 됐는데 다 줘버렸고, 구두 40~50켤레도 줘버렸다. 내가 안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내에게 가장 속죄하고 싶다며 "젊었을 때는 여자들과의 루머가 많이 돌았다. 그게 사실이건 아니건 아내에겐 치명적인 수치심이 됐을 거다 . 미안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박일남은 지난 1963년에 '갈대의 순정'으로 데뷔하자마자 앨범 판매량 30만장을 기록하며 국민가수 톱스타 자리에 올랐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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