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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감옥이라니" 수영장·클럽 갖췄다…'이 나라'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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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까지 갖춘 남미 베네수엘라 북부에 있는 교도소. /사진= X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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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현지 한 폭력 조직이 여러 해 동안 교도소를 장악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베네수엘라 당국이 1만1000명의 군대를 파견, 거대 갱단에 의해 통제되던 교도소를 간신히 되찾았다.

21일 (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내무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교도소 통제권을 되찾았다고 밝히고 작전에 투입된 장병을 치하했다.

베네수엘라 북부에 있는 토코론 교도소는 수년 동안 거대 갱단 '트렌 데 아라과'의 통제를 받아왔다.

교도소 안에 동물원, 수영장, 도박장, 심지어 디스코텍 같은 편의시설을 설치해 갱단 지도자들을 위한 호텔처럼 만들기도 했다.

베네수엘라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작전이 "교도소에 대한 '완전한 통제'를 되찾고 '음모와 범죄의 중심지'를 무너뜨린 일"이라고 평했다.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자 베네수엘라 교정시설의 열악함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베네수엘라 감옥 관측사무소(OVP)에 따르면 50% 이상의 베네수엘라 감옥이 과밀 상태이며 열악한 구금 환경을 가지고 있다.

카를로스 니에토 자유 인권 NGO 조정관은 이번 작전을 두고 "정부가 교도소 혼란을 해결하는 데 얼마나 소홀했는지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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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토코론에서 베네수엘라 방위군이 토코론 교도소 근처를 주행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갱단이 장악한 교도소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2023.09.21/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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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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