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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및 의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총투표 295표, 가 149표, 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가결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3.9.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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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자 친명계 중심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떤 상황이 오든 "민주당 대표는 이재명"이라며 옥중에서도 대표권한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87년 사법연수원 18기 입소 시절부터 지금까지 36년간 이 대표와 '형 아우'사이로 지내온 정 의원은 21일 오후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에서 "정당하지 못한 영장 청구 자체를 해서는 안 된다며 의원들을 많이 설득했는데 이재명 체제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던 의원들이 동의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당에서 40명가량이 이탈, 가결 혹은 기권 무효로 소극적 가결 의사를 표현했다고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만큼 지금부터 "영장실질심사를 철저히 준비해 법원에서 진실을 밝혀서 불구속되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정 의원은 "구속되든 불구속되든 당대표로서 분명한 입장을 정리해서 당을 통합하는 방향, 대표 리더십을 확실하게 보이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라는 말로 영장심사 결과와 관계없이 이 대표 리더십은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진행자가 "만약 영장이 발부된다면 옥중에서도 당대표 권한을 제대로 활용한다는 뜻이냐"고 묻자 정 의원은 "당분간은 그렇게 해야 된다"고 옥중에서도 대표 권한행세는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 지지자 70~80%가 이재명 당대표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대표가 구속됐다고 사퇴한다면 그야말로 당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진다"며 "저는 이 대표가 구속 안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최악의 상황이 온다고 하더라도 당대표로서의 권한을 적정하게 행사해야 될 것으로 본다"고 옥중공천도 하지 말라는 법은 없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원내나 또는 최고위원회 등 당 지도부도 더 견고하게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뭉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이재명 체제는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며 비명계 등을 향해 묵직한 경고음을 내보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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