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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토트넘 선수로서 다시 뭉치는 일은 현재로서는 상상하기 어렵다.
케인의 토트넘 복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이유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발언 때문이었다. 토트넘은 현지시간으로 19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기 이후 처음으로 토트넘 팬들과 만나 팬 포럼 행사를 진행했다.
레비 회장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 등과 함께 직접 팬 포럼에 참가해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행사 진행 도중 레비 회장은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모두가 놀랄 만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우리는 케인의 바이백 조항을 가지고 있다"고 직접 언급했다. 이어 "케인이 우리를 위해 해준 모든 일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케인이 돌아온다면 언제나 환영한다. 그는 토트넘의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소중한 사람이다. 우리의 역사 속에 영원히 존재할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바이백 조항이란 해당 선수의 원 소속팀이 새 소속팀과의 합의 하에 특정 이적료를 맞춰주면 해당 선수를 다시 영입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바이백 조항은 일반적으로 2가지 특징을 가지는데 시기와 액수의 문제다. 새로운 팀으로 이적보내자마자 다시 복귀시킬 수는 없기에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 바이백 조항을 발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때 이적료 자체도 마치 바이아웃 조항처럼 특정 액수가 정해져있다.
토트넘이 케인의 바이백 조항을 가지고 있다는 건 언젠가는 케인을 복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원 소속팀이 바이백 조항을 발동시켜도, 선수의 의지가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면 성사되지 않지만 바이백 조항이 있다는 것 자체로도 토트넘이 케인을 복귀시키는 시나리오를 얼마든지 그려볼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아직까지 케인의 바이백 조항이 언제 발동되고, 얼마에 발동시킬 수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뮌헨과의 협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케인 이적을 수락한 레비 회장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기에 모두가 사실이라고 믿었지만 현지 보도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뮌헨 관련 소식에 매우 능통한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21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토트넘은 케인에 대한 바이백 조항이 없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것은 단지 매칭 권리다. 뮌헨은 (케인에 대한) 제안을 받는 즉시 토트넘과 레비 회장에게 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매칭 권리란 플레텐버그 기자가 언급한 것처럼 A구단이 뮌헨으로부터 케인을 영입하려고 했을 때 토트넘이 A구단과 똑같은 제안을 넣을 경우, 뮌헨이 A구단이 아닌 토트넘에게 케인과 계약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을 주는 것이다. 일반적인 바이백 조항과는 전혀 다른 항목이다. 조항이 발동되는 특정한 시기도 없을뿐더러 액수가 그때마다 제각각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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