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허리 통증으로 제외된 정지석 11득점
12강 상대 세계랭킹 51위 파키스탄
남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21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C조 조별리그 캄보디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항저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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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세계 27위)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두 번째 경기에서 캄보디아에 승리하며 인도전 패배 충격을 털어냈다.
한국은 21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C조 예선 2차전에서 캄보디아에 세트 스코어 3-0(25-23 25-13 25-15)으로 승리했다. 인도와의 경기에서 허리 통증으로 제외된 정지석이 11점을 올렸고 임동혁은 9점을 올렸다. 미들블로커 듀오 김규민과 김민재도 18점을 합작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 2위로 12강이 겨루는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1승 1패로 예선을 마친 한국은 인도(2승)에 이어 조 2위로 12강에 올랐다.
전날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인도에 시종일관 끌려갔던 한국은 이날 1세트부터 총력으로 나섰다. 세터 한선수,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나경복, 미들블로커 김민재-김규민 아포짓 스파이커 허수봉, 리베로 박경민이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FIVB 랭킹조차 없는 캄보디아를 만나서도 초반엔 졸전을 펼쳤다. 1세트 초반 연이은 범실로 스코어는 6-10까지 벌어졌고 나경복은 14-15에서 코트 중앙에 떠오른 공을 잘못 쳐내 코트 너머로 넘기지 못했다.
18-18까지 시소게임이 이어지다가 한국은 임동혁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주도권을 잡았다. 서브와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려 4연속 실점하며 22-22 동점을 허용하기 했지만, 김민재의 속공과 나경복의 밀어넣기 득점으로 1세트를 힘겹게 이겼다.
심적 안정을 찾은 2세트는 초반부터 압도적이었다. 임동혁의 공격이 터졌고, 캄보디아는 리시브에서 실책을 범했다. 12-9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불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으나, 2세트 들어 범실을 3개로 줄이고 블로킹 득점이 살아났다. 이후 김규민의 서브에이스로 2세트까지 가져왔다.
흐름을 이어간 한국은 3세트를 시작하자마자 김민재의 공격 득점이 터졌다. 한선수의 서브에이스와 임동혁, 정한용의 득점도 이어졌다. 이후에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한국은 정지석과 허수봉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22일 오후 7시 D조 1위 파키스탄(세계랭킹 51위)과 12강전을 갖는다.
이동건 인턴 기자 ehdrjs3589@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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