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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정지석 투입→총력전, 또 한 번의 항저우 참사는 없었다…한국, 캄보디아 격파→22일 파키스탄과 12강 [MK항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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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다행이다. 또 한 번의 항저우 참사는 없었다.

임도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21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중국 링핑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C조 조별예선 캄보디아(FIVB 랭킹 집계되지 않음)와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3, 25-15)으로 승리했다.

1승 1패로 예선을 마친 한국은 인도(2승)에 이어 조 2위로 12강에 올랐다. 한국은 22일 오후 7시 D조 1위 파키스탄과 12강전을 가진다. 2패를 기록한 캄보디아는 예선 탈락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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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를 지면 예선 탈락하는 한국은 1세트부터 총력적으로 나섰다. 세터 한선수,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이상 대한항공)-나경복(국방부), 미들블로커 김민재-김규민(이상 대한항공), 아포짓 스파이커 허수봉, 리베로 박경민(이상 현대캐피탈)이 나섰다. 허리 통증으로 지난 경기 결장했던 정지석이 전광인(현대캐피탈)을 대신해 선발로 나섰다.

1세트 초반 연이은 범실로 3-5로 끌려갔다. 이어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속 범실로 또 리드를 뺏겼다. 연이은 범실에 허수봉의 공격이 막히면서 6-10까지 벌어졌다. 이후 정지석, 나경복의 연이은 득점과 블로킹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다 10-11에서 나경복과 임동혁의 공격이 연이어 막혔지만 침착하게 연속 득점을 올렸다. 13-14에서 임동혁의 공격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시소게임을 이어간 한국은 18-18에서 임동혁의 득점으로 이날 경기 첫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상대 공격 범실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정지석의 서브에이스,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22-18이 되었다. 연이은 실점으로 23-23 동점을 허용했지만 김민재의 속공과 나경복의 밀어 넣기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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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초반 흐름을 잡았다. 임동혁의 공격이 터졌고, 캄보디아는 리시브에서 불안함을 보였다. 차근차근 점수를 쌓다 보니 7-3이 되었다. 이후 10-4가 되자 임도헌 감독은 나경복에게 휴식을 주고 정한용을 투입했다. 캄보디아는 나름의 조직적인 플레이로 추격 점수를 쌓아갔다. 여유 있는 점수 차로 2세트를 치른 한국은 서브에이스로 2세트를 마쳤다.

3세트에도 임도헌 감독은 나경복에게 휴식을 주고 정한용을 선발로 투입했다. 2세트 중반 찾은 흐름을 3세트에도 이어간 한국은 여유 있는 점수 차로 3세트를 치렀다. 한선수가 중심을 잡고, 좌우뿐만 아니라 중앙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13-8이 되자, 임도헌 감독은 베테랑 김규민을 빼고 김준우를 투입했다. 다음 날 있을 파키스탄전을 생각했다. 이전 세트들과는 다르게 여유를 찾은 한국은 김민재의 속공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한국은 정지석의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데 이어 허수봉의 득점을 끝으로 경기를 승리로 완성했다.

정지석과 임동혁이 각각 11점, 9점을 올렸다. 미들블로커 듀오 김규민과 김민재도 18점을 합작했다. 교체로 들어온 정한용도 6점으로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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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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