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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군 “항공모함 전투기 조종할 대학원 졸업자 모집”···‘강군’ 위해 고학력자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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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7월3일 중국 해군 함정들이 대만해협을 지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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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군이 ‘강한 군대’를 건설하기 위해 고학력 대학원생을 함정 항공기 조종사로 채용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을 통해 내보낸 광고에서 항공모함을 포함한 함정에서 발진하는 항공기를 조종할 26세 이상 이공계 석사 학위 소지 대학원생을 모집한다고 공고했다.

중국 해군은 지난해 처음으로 만 24세 이하 학부생의 지원을 허용한 바 있다. 그 이전에는 지원 자격으로 20세 미만 고등학교 졸업생으로 제한하고 있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군이 이처럼 고학력자를 채용하고 지원 연령 상한을 높이는 것은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함정과 전투기 등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이외에 신병의 자질 향상도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중국에서 군대는 전통적으로 저학력층이 선호하는 직업이다.

중국 해군은 광고에서 “우수한 군사 인재의 필요성이 날로 절실해지고 있다”면서 “해군의 임무는 계속 확장되고 있고 전략적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종사 교육에는 3~4년간의 항공 이론 학습과 실제 비행 훈련이 포함된다. 합격자는 본인과 직계 가족에 대한 무상 의료 혜택과 정부에서 제공하는 주택을 제공받는다.

중국은 세 번째 항모이자 최초의 자국산 항모인 푸젠함의 해상 시운전 준비 막바지 단계에 있다.

중국은 2035년까지 군 현대화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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