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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RW뉴스가 진행한 총통 선거 여론조사 추이. RW뉴스 보도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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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 앞으로 다가온 대만 총통 선거에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 후보가 지지율 40%를 넘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궈타이밍(郭台銘) 폭스콘 창업자가 무소속으로 선거전에 뛰어들며 4파전 양상이 됐지만 미미한 지지율로 선거 판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만 정치전문매체 RW뉴스가 지난 20일 발표한 총통 선거 여론조사를 보면 라이 후보는 42.5%의 지지율로 다른 후보들에 20%포인트 가까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16일 유권자 1만8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해당 조사에서 제2야당인 대만민중당(민중당) 커원저(柯文哲)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24.3%로 조사됐고, 제1야당인 중국국민당(국민당) 허우유이(侯友宜) 후보는 지자율 22.25%로 3위에 그쳤다. 무소속인 궈타이밍 후보 지지율은 6.58% 였다.
궈 후보는 국민당 경선에서 탈락한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지만 선거전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궈 후보는 공식 출마를 선언하기 이전인 지난 7월에 RW뉴스가 진행한 조사에서 9.22%의 지지율을 나타냈지만, 이번 달 조사에서는 오히려 지지율이 하락했다. 그의 출마로 다른 야권 후보들에 대한 지지세가 분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반적으로 선거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상태다. 커 후보와 허우 후보 지지율 변화는 궈 후보 출마 선언 전과 비교해 1%포인트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지난달과 비교하면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지금과 같은 지지율 추이가 이어진다면 내년 1월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에서는 민진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야권 후보들의 막판 단일화 가능성이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단일화 논의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1월 총통 선거 당선자는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의 뒤를 이어 내년 5월20일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베이징 | 이종섭 특파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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