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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패패’ 女 배구, 미국전 패배로 4연패...파리 올림픽행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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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패패.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C조 예선 4차전 일본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1-3(25-20 17-25 19-25 17-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파리올림픽 C조 예선 4경기서 4연패에 빠진 여자배구 대표팀의 파리올림픽 본선행은 좌절됐다. 4회 연속 올림픽 본선의 꿈도 무산된 상황이다. 도쿄올림픽 4강 신화가 마치 꿈이었다는 듯 흩어진 여자배구의 신화다.

매일경제

사진=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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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승점 9점이 최대에 그쳐, 현재 C조에서 나란히 4승씩을 올려 승점 12점을 획득한 이탈리아와 미국을 넘어설 수 없다. 파리올림픽 최종 예선에서는 조 1,2위 팀 총 6개국이 본선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본선 12개국 가운데 6팀은 세계랭킹과 파리올림픽 주최국인 프랑스가 배정되는 상황. 결과적으로 한국은 C조에서 이미 이탈리아와 미국을 넘을 수 없기에 파리올림픽을 구경만 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한국은 미국전에서 경기력면에선 1세트를 가져오는 등 나름대로 선전했다. 1차전 이탈리아전 0-3 패배 이후, 2차전에선 세계랭킹 7위 폴란드를 상대로 1-3으로 졌다. 이어 3차전 독일과의 경기를 세트스코어 2-3으로 마치며 1승에 대한 가능성을 키웠지만 미국전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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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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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가 13점, 표승주가 11점, 정호영이 10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세계랭킹 3위 미국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애초에 어느 정도 예상이 됐던 결과 속에서 나름대로 선전을 펼쳤지만 기적은 없었다.

세자르호에게 남은 3경기는 설욕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21일 하루 휴식 이후 22일 콜롬비아, 23일 태국, 24일 슬로베니아와 차례로 경기를 펼친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들이다.

앞서 세자르호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3전 전패와 2023 아시아배구선수권 대회 6위로 자존심을 단단히 구겼다. 파리올림픽 예선은 그보다 나아진 경기력으로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는 상황. 이제는 승리라는 경기가 필요하다.

또한 세자르호 대표팀은 10월 1일부터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를 치르게 된다.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은 무산됐지만, 아시안게임에 포커스를 맞춰 더욱 더 전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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