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에 “원전 건설 차질 없이 추진하라”
창원 원전업계 간담회 “조기 정상화 약속”
부산신항선 “수출 반등 불쏘시개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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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울원자력본부 방문한 방문규 산업장관 - 20일 방문규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울산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해 현장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2023.9.20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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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취임하자마자 원자력 발전소로 달려갔다. 방 장관은 현장에서 “원전 운영과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라”며 ‘원전 생태계 조기 복원’ 일성을 날렸다.
20일 산업부에 따르면 방 장관은 이날 울산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새울 원자력본부를 방문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새울 원전 1·2호기와 3·4호기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첫 행선지로 원전을 택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원전 생태계 조기 복원’을 산업부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나겠다는 뜻을 안팎에 알리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방 장관은 새울 원전 방문에 이어 원전 기자재 업체들이 많은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원자로, 터빈 등 원전 주기기 및 각종 보조기기 납품 업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원전 산업 생태계 지원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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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장관,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 방문 -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울산 울주군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새울원전 주요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23.9.20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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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기자재 업체 간담회 주재하는 방문규 장관 -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경남 창원시 시내의 한 식당에서 원전 주기기 및 보조기기 납품 및 원전 기자재 수출 업체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원전 기자재 업체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3.9.20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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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장관은 “무탄소 기저 전원인 원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지난 정부 탈원전으로 우리 원전 업계 매출이 30% 가까이 줄고 인력의 17%가 이탈하는 어려움을 겪은 것을 잘 안다”면서 “원전 생태계 조기 정상화를 위한 정책 노력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방 장관은 이날 언론에 취임사에서도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재조명되는 원전의 생태계 복원을 조기에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방 장관은 지난 1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에서 탈원전을 하지 못했고 오히려 원전이 늘었다’는 취지로 한국전력공사의 적자와 탈원전은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하자 “탈원전을 통해 당초 계획했던 6개 원전을 없앴고 원전 가동 기간을 늘렸으며, 그래서 (원전) 가동률도 줄이고 원전 신설 개수도 (줄였다)”고 반박했다.
이어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설비 등 관련 기업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시절의 업무 경험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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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항 현장 방문한 방문규 장관 -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부산신항 내 3부두 한진터미널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수출물류 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홍보관 전망대에서 화물선적과 하역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3.9.20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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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장관은 이어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의 60% 이상을 처리하는 ‘수출 전초 기지’ 부산신항을 찾았다.
그는 “글로벌 경기 위축, 미중 무역 마찰, 공급망 재편 등 대외 여건은 엄중하지만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반드시 수출 반등을 이루어내야 한다”면서 “장관이 직접 수출 현장을 방문해 금융, 마케팅, 인증 등 애로를 직접 해결해 수출 반등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겠다”고 천명했다.
방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수출 확대, 첨단산업 초격차 확대, 원전 생태계 복원을 3대 핵심 정책 방향으로 제시하며 “우리 경제를 살려 나갈 수출 확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수출 동력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민간 투자 확대가 중요하다”면서 “국내 투자뿐 아니라 외국 기업의 투자도 적극 유치하고 글로벌 인재들이 유입되도록 입지·환경·노동 등 규제를 과감히 없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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