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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3] ‘게임의 도시’ 부산, 올해 어떤 게임 만나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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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G-STAR)2023’ 개최가 약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참가사 라인업이 홈페이지 부스 배치도를 통해 일찌감치 공개됨에 따라 이들이 선보일 출품작에 대한 기대감도 날로 급증하고 있다.

현재 기업 및 소비자(BTC)관을 기준으로 부스를 설치하는 국내 주요 게임사는 ▲메인 스폰서 위메이드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RPG ▲웹젠 ▲그라비티 등이다.

◆‘메인 스폰서’ 위메이드, 다장르 게임 만반의 준비=먼저 올해로 2년 연속 지스타 메인 스폰서에 나선 위메이드는 시연 무대가 없었던 지난해와 달리, 신작과 참관객들을 위해 게임 시연을 결정했다. 시연 진행 예정작은 신작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 등이다. 판타스틱4 베이스볼은 라운드원스튜디오(대표 이건희)에서 개발 중인 게임이다.

라운드원스튜디오는 한국 대표 야구 게임 마구마구 핵심 개발자들로 이뤄진 스포츠 게임 전문 기업이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이 게임에서는 고품질 그래픽으로 구현한 실사 캐릭터를 쉽게 조작해 실감나는 야구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선수를 획득하고 팀을 관리하는 매니지먼트 재미까지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위메이드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공개했던 ‘레전드오브이미르’를 올해도 대중 앞에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자회사 위메이드엑스알 석훈 PD가 오픈토크를 통해 공개한 이 게임은, 북유럽 신화 최초 생명체이자 거인 이미르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위메이드엑스알에서 개발 중인 MMORPG다.

장현국 대표가 지난 3분기 프리뷰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언했던 위메이드 첫 콘솔 게임 ‘디스민즈워’(가칭)도 올해 지스타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장 대표는 당시 “디스민즈워 팀이 준비 중인 계획이 있어 이번 간담회에선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없지만, 올해 지스타에서 어떤 게임인지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설립된 위메이드 자회사 디스민즈워(This Means War)는 동명의 프로젝트 개발 작업에 착수한 상황이다. 디스민즈워(가칭)는 현대전을 소재로 한 1인칭 슈팅(FPS) 장르로, 깊이 몰입할 수 있는 게임성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위메이드는 마이크로소프트(MS) 파트너십 일환으로 신작 ‘디스민즈워(가칭)’를 PC·모바일·콘솔 플랫폼으로 출시하고, MS 게임 플랫폼에서도 서비스될 수 있도록 협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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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크래프톤 출품 라인업, ‘배틀그라운드’ 중심 아니다?=매년 참관객들을 맞아온 크래프톤은 늘 슈팅 게임 펍지(PUBG):배틀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하는 프로그램과 인플루언서들을 선보이며 발길을 붙잡았었다.

올해도 비슷한 전개가 예상되지만, 게임업계 및 이용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올해 크래프톤 부스에 ‘다크앤다커 모바일’ 및 ‘프로젝트 인조이’(구 프로젝트 블루) 출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다크앤다커 및 이를 개발한 아이언메이스는 현재 넥슨과 법적 공방을 다투고 있다. 넥슨과 아이언메이스 양측은 지난 14일까지 서면 공방을 이어가는 중으로, 법원은 이에 대한 판단을 고심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앞서 지난달 24일 크래프톤은 아이언메이스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다크앤다커(DARK AND DARKER) 지식재산권(IP) 기반 모바일 게임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스를 독점으로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크앤다커는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배틀로얄 생존과 던전 크롤러 탐험 외에도 다양한 게임 요소와 재미가 융합돼 있는 PC 게임으로써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 사이 관심을 끌었다. 인벤은 지난 18일 소식통을 인용해 크래프톤이 다크앤다커 유사 모바일 게임을 지스타2023에서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프로젝트 블루에서 ‘인조이’로 명칭이 변경된 시뮬레이션 게임 신작 또한 이번 지스타2023에서 참관객을 맞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두 게임은 크래프톤 전신 격인 블루홀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출품작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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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지스타 나들이, 엔씨소프트·스마일게이트RPG=국내 게임업계 맏형으로 불리는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8년 만에 BTC 참가를 결정했다. 때문에 BTC 출품작에 대한 이목도 쏠리고 있다. 앞서 엔씨는 지난해 2월 오픈형 연구개발(R&D) 개발 문화 ‘엔씽(NCing)’을 통해 개발 중인 신규 프로젝트를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엔씽으로 ▲프로젝트M ▲TL(쓰론 앤 리버티) ▲배틀크러쉬(프로젝트R) ▲LLL ▲퍼즈업:아미토이 ▲프로젝트G ▲블레이드&소울S(BSS) 등 7종의 프로젝트 라인업이 공개된 바 있다. 퍼즈업:아미토이는 오는 26일, TL은 4분기 국내 출시 예정인 만큼 지스타에서는 다른 프로젝트들의 노출 비중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배틀크러쉬는 엔씨가 난투형 대전 액션 장르로는 처음 선보이는 신규 IP다.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최대 30명의 플레이어가 전투를 펼치는 방식이다. 배틀크러쉬는 오는 10월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한다. 오픈월드와 다중접속(MMO) 요소를 부각시킨 루트슈터 신작 ‘LLL’은 내년 공개하는 것이 목표다. 두 개의 프로젝트를 필두로 BTC 부스가 꾸며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일게이트 역시 9년 만에 자회사 스마일게이트RPG를 통해 올해 지스타에 나선다. 일각에서는 스마일게이트RPG는 대표 PC 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공개할 가능성이 제기해왔다.

또한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는 모바일 부문 파트너 원스토어와 협력해 인디 쇼케이스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고, 우수 인디게임을 발굴해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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