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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북한 역도 영웅' 림정심 항저우 아시안게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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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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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란히 금메달 따낸 북한 역도 자매 림정심(왼쪽)과 림은심

한때 중국을 위협하며 역도 강국의 위용을 과시했던 북한 역도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4년 만에 국제 무대에 섭니다.

4년의 시간이 흐른 동안 북한 역도 대표팀도 '세대교체'를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림정심, 엄윤철 등 한국 역도팬에게도 익숙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이름은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 명단에 없습니다.

14명 중 8명이 항저우에서 국제대회 데뷔전을 치를 정도로, 새 얼굴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림정심의 동생 림은심은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언니 림정심은 여자 75kg급 정상에 올랐고, 림은심은 69kg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당시 림정심·은심 자매는 처음 성인 국제대회에 함께 출전해,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림정심은 북한이 자랑하는 역도 영웅입니다.

림정심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역도 69kg급에서 우승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75kg급 정상에 올랐습니다.

2019년 파타야 세계선수권에서는 76kg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른 림은심은 2019년 파타야 세계선수권 64kg급 2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했습니다.

하지만, 2019년 파타야 세계선수권 이후 북한 역도는 주요 국제 대회에 불참했습니다.

북한은 코로나19의 자국 내 확산 방지를 이유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불참해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의 징계를 받았는데, 징계는 2022년 12월 31일에 자동 종료됐습니다.

북한 역도는 최근 끝난 2023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세계선수권에 불참했는데, 올림픽 랭킹 포인트가 걸린 국제대회에 연거푸 불참해 2024년 파리 올림픽에도 나설 수 없습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약 4년 동안 자취를 감춘 북한 역도의 '현재 상황'을 확인할 첫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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