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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게임산업, 변신 ‘잰걸음’…게임대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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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콘솔 플랫폼 도전…게임대상 후보로도 거론


매경게임진

한국게임산업계의 변화 노력에 따라 올해 대한민국게임대상 수상작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사진=2021년 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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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산업계의 변신이 이어지고 있다. 드물었던 콘솔 플랫폼 도전이 잇따르며 올해 대한민국게임대상 수상작도 근 20년만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게임산업계는 올해 콘솔 플랫폼 도전작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네오위즈가 싱글 플레이 기반 액션 RPG ‘P의 거짓’을 19일 출시했고 넥슨은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의 크로스플레이 오픈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 최근 펄어비스는 연내 개발 완료 목표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의 신규 영상을 독일 게임전시회 ‘게임스컴 2023’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내달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의 히트작 ‘데이브 더 다이버’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도 출시를 앞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도 닌텐도 스위치와 PC, 모바일 멀티플랫폼 난투형 대전액션 게임 ‘배틀크러쉬’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엔씨소프트는 PC·콘솔 멀티플랫폼 MMORPG ‘쓰론앤리버티’도 오는 12월 국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몇 년간 한국게임산업계는 모바일 중심의 사업구조에 변화를 주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한국게임산업계의 대표적인 수출 지역인 중국 시장에 대한 신규 수출이 최근 수년간 불가능했고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도 경쟁 심화가 이어지며 새로운 해외 시장 개척의 필요성이 커진 탓이다. 여기에 국내 게임 이용자의 모바일 MMORPG 및 한국식 유료상품 설계에 대한 피로감 증가, 젊은 이용자층의 콘솔 및 PC 기반의 유료게임 선호도 확대 등도 새로운 도전을 고민하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다수의 게임기업이 모바일게임 라인업 외에 PC 및 콘솔 플랫폼 신작을 준비하며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신작 루트슈터 게임 ‘프로젝트S’를 PC·콘솔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준비 중이고 엑스엘게임즈도 차세대 MMORPG ‘아키에이지2’를 PC와 콘솔로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가 투자한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가 제작 중인 유명 웹소설 ‘검술명가 막내아들’ 기반의 액션 게임도 PC·콘솔 멀티플랫폼 게임이다.

다른 기업에 비해 모바일게임 비중이 절대적인 넷마블도 신작의 방향성을 멀티플랫폼으로 설정했다. 콘솔과 PC, 모바일을 아우르는 신작을 제작하겠다는 의미다.

‘그랑사가’로 이름을 알린 엔픽셀도 신작 PC·콘솔 MMORPG ‘크로노 오디세이’를 제작 중이다. 공개 초기에는 모바일 버전도 존재했으나 방향성을 틀어 PC와 콘솔에 집중하기로 했다. 최근 시장 흐름 변화를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이외에도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싱글 플레이 기반의 소울라이크 게임 ‘프로젝트 AK(아라드 크로니클)’을 제작 중이고 라인게임즈는 닌텐도 스위치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대한민국게임대상 후보로 PC·콘솔 게임도 거론된다. 네오위즈의 ‘P의 거짓’,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다. 콘솔 플랫폼 게임이 대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4년 ‘킹덤언더파이어: 더 크루세이더’가 마지막이었다.

이중 ‘데이브 더 다이버’는 6월 말 ‘스팀’ 출시를 통해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작품성도 ‘압도적 긍정적’ 평가로 입증했다. 내달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 대한 기대감도 큰 편이다. ‘P의 거짓’도 소울라이크 장르에 충실한 게임성과 높은 품질로 우호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스팀’ 이용자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물론 국내 주류 시장인 모바일게임 흥행작도 경쟁 후보다. 대한민국게임대상은 전통적으로 흥행성에 무게 중심을 얹는 모습을 보여왔다. 당대 한국산 게임 중 최고 인기작에게 대상의 자리가 돌아가는 경우가 잦았다. 실제 최근 몇 년간은 모바일게임이 주를 차지했다.

올해도 다수의 모바일게임 신작이 흥행에 성공해 유력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상반기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 등이 대표적이다. 하반기 카카오게임즈의 ‘아레스: 라이즈오브가디언즈’, 넷마블의 ‘신의 탑: 새로운 세계’와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이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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