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펍지 모바일 국가대표 선수단.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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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 선수들의 기량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매일 12시간이 넘는 연습 강행군에도 누구 하나 볼멘소리도 없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e스포츠 종목 중 유일한 국산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태극전사들의 얘기다. 그래서일까. 선수들의 비약적인 성장에 ‘금메달’을 향한 사령탑의 자신감은 점점 확신이 돼가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가대표팀 윤상훈 감독은 13일 서울 강남구 크래프톤 사옥에서 열린 국가대표 간담회에서 선수들의 연습 진행 상황 등을 공개하며 “금메달 획득을 충분히 노릴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감독은 “우리 국가대표팀은 국내 프로리그인 PMPS가 끝난 직후 합숙을 시작해 지금까지 매일 12시간이 넘는 연습과 훈련 강행군을 진행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이나 대만 팀을 이미 뛰어넘은 상태다. 비공식 평가전을 통해 대부분의 국가 사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금메달도 충분히 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가대표 윤상훈 감독.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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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점은 그동안 우리가 알던 100명 정도의 이용자가 총기를 들고 최후의 한 팀이 살아남을 때까지 경쟁했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아니란 것이다. 이번 항저우AG에선 올림픽 정신을 계승해 대인 사격 요소가 제외되는 대신 ‘스카이다이빙과 오프로드 레이싱, 사격의 재미’를 더한 새로운 게임으로 재탄생했다. 4명으로 이뤄진 4개 팀이 차량을 몰고 정해진 코스를 돌면서 팀워크와 사격 실력을 겨뤄 가장 빠른 시간에 통과하는 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우리 태극전사들은 지난 6월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항저우AG 공식 사전대회인 ‘로드 투 아시안게임(RDAG) 2022’에서 이 버전으로 첫 경기를 치렀다. 처음이었지만 참가한 24개국 중 4위에 이름을 올리며 금빛사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윤 감독은 “마카오에서 열린 RDAG 참가국 중 4위를 기록했다. 항저우AG 버전으로 연습 기간이 꽤 오래됐다고 알고 있던 중국이 1위였다. 우리는 짧은 시간 연습하고 참가했고 3위와의 시간 차이는 불과 1~2초 차이였다”며 “우리 선수들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사실 메달은 무조건 딸 수 있다. RDAG에서 보여줬던 중국 팀의 기록을 이미 훨씬 뛰어넘었다”고 귀띔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가대표팀 주장 ‘파비안’ 박상철.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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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변수를 줄이기 위한 훈련도 병행 중이다. 여기에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윤 감독은 “비공식이지만 국내 선수로 이뤄진 연습 파트너 팀 3개 조를 구성해 연습경기를 하고 전략 수립을 하고 있다. 또한,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 중국 항저우 e스포츠 경기장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놓고, 관중석 함성과 야유, 해설 등이 울리도록 한 상태에서 현지 모의훈련도 실시했다”며 “여기에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도움을 받아 선수들의 멘탈과 기술 분석, 컨디션 유지에도 집중하고 있다. 덕분에 선수들의 자신감과 집중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잠을 줄여가며 ‘금메달’을 목표로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훈련의 성과도 나오고 있다. 이 종목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들과 어깨를 견줄만한 정도로 발전했고 자신감이 붙었다.
국가대표팀의 주장 ‘파비안’ 박상철은 “합숙 훈련을 한 지 1주일 됐는데 좋은 환경에서 연습하면서 실력이 많이 늘었다”며 “남은 기간 더 열심히 훈련한다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안게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스포츠 국가대표선수단 막내인 ‘비니’ 권순빈은 “우리나라가 연습한 대로 보여준다면 중국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금메달을 목표로 간절함을 갖고 열심히 해서 꼭 금메달을 목에 걸 것”이라고 다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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