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굶는지 국민들 이해 못해” 일침
“본인 위한 단식이어서 목표 불분명”
“본인 위한 단식이어서 목표 불분명”
단식 15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 당대표실에 누워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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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15일째 단식을 이어오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왜 굶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며 비판했다.
진 교수는 지난 1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와의 인터뷰에서 “문제는 국민들이 이분(이 대표)이 왜 굶고 계신지를 모른다는 점이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메시지가 불분명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되는데 윤석열 정부 잘해라, 잘할 때까지 굶을 거야, 이 얘기 아니냐. 그러니까 황당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YS 때는 ‘가택연금 해제하라, 정치활동 재개하게 해 달라’, DJ 때는 ‘지방자치 해 달라’는 목표가 있었는데 그런 것 없이 그냥 느닷없이, 국민들은 투쟁하라 얘기도 안 하고 있는데 혼자서 딱 해 버렸다”며 “그래서 출구전략도 불분명하고 어떻게 끝내야 되는 건지(갈피를 잡을 수 없는)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 교수는 “단식의 목표가 왜 뚜렷하지 않냐면 본인을 위한 단식이기 때문이다”며 이 대표의 단식은 자신을 위한 ‘방탄용 단식’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 조사 금방 끝나고 나왔지, 체포동의안이 넘어갔을 때 단식해서 병원에 실려갈까 말까 하는 사람 뒤통수를 어떻게 치느냐, 만약 법원에 가게 되면 판사도 부담스럽지 않겠느냐”고 부연했다.
이어 이 대표가 단식의 진정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이 대표가 직접 ‘나 불체포특권 내려놨다, 그러니까 통과시켜달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증거 하나도 없다, 법원에서 기각해 줄 것이다. 그러니까 여러분들 통과시켜달라’라고 얘기 하면 단식의 진정성을 인정받을 것이지만 아마 못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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