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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이상민 “이재명 단식에 꿈쩍않는 대통령실…상대를 악마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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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만류하는 게 통상적”
“이재명, 이럴 때 멈추는 게 용기”


매일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 본청 앞 단식 농성 천막에 누워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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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무기한 단식이 13일째 이어지고 있음에도 여당 지도부와 대통령실이 꿈쩍하지 않는 것에 대해 “상대를 악마화하고 만나면 큰일 날 것처럼 생각하고 그렇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11일 오후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한국 정치가 21대 국회에 들어와서는 이상하게 변형적으로 바뀌었다. ‘상대를 아주 상처를 내서 주저앉히게 하면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가 여당 지도부 또는 대통령실에서 야당 대표가 그렇게 단식하고 있으면 찾아와서 만류하고, 속마음은 어떻든 간에 겉으로는 만류하는 것이 통상적이지 않냐”며 “국민들도 그게 상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말로는 이 대표가 여러 건을 수사받고 있고, 재판도 받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 만나기 뭐하다는 이런 얘기를 한다”며 “대통령이 안 만나면 비서실장도 있고, 여당의 대표도 있는데 아예 안 만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떤 문제가 있다면 풀어가는 그런 것을 정치인들이 맡아서 해야 하는데 오히려 풀기보다는 서로 간에 얽히고설키고 그래서 도대체 뭐가 흑이고 뭐가 백인지 참 헷갈린다”고 토로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 “어쨌든 국민들께서 굉장히 불편해하고, 국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 대표가 빨리 단식을 멈춰야 된다”며 “무기한 단식은 생명을 거는 거니까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각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 대표의 단식을 중단하라고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대통령을 역임한 한국 정치권의 원로이니까 중단을 강력히 권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게 효과가 있냐 없냐 문제는 이 대표 본인이 여러 가지 대의명분이나 출구전략을 생각할 텐데, 오히려 이럴 때 멈추는 것도 용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국민들을 생각하셔서 지금 민생도 쌓여있고, 정기국회에 해야될 일도 많은데 이 대표의 단식이 최대 이슈가 돼서야 되겠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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