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30 (토)

이슈 모바일 게임 소식

올해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 144조 규모 전망…PC게임의 약 2.7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data.ai, 2023년 게임 스포트라이트 보고서 발표
1분기 게임 지출, 韓 15%↑…中·日 각각 4%·8%↓

머니투데이

/자료=data.ai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23년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약 1080억 달러(약 144조원)로 전체 게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PC 게임 시장의 2.7배, 콘솔 게임 시장의 2.6배가 될 전망이다.

data.ai(구 앱애니)는 게임 마케팅 인텔리전스 기업 IDC와 전 세계 게임 시장 트렌드를 분석한 '2023년 게임 스포트라이트' 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기별 전 세계 게임 지출 규모는 모바일 게임이 5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이어 콘솔 게임이 22%(430억 달러, 약 57조원), PC 게임이 21%(400억 달러, 약 53조원) 순이다.

콘솔 게임 지출은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Xbox Series X/S 지출이 늘면서 전년 대비 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PC 게임은 구독 기반 게임이 성장하면서 소비자 지출이 4%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휴대용 콘솔 게임은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에 대한 관심이 감소하면서 올해 지출이 20% 감소해 30억 달러(약 4조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1분기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었는데, 한국이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 1분기 한국의 모바일 게임 지출은 15억5000만 달러(약 2조원)로 지난해 1분기보다 15% 성장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시장 규모가 4% 감소한 34억1000만 달러(약 4조5000억원), 일본은 8% 감소한 33억4000만 달러(약 4조4000억원)였다.

data.ai는 "지난해 경기 침체기와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모바일 게임 시장이 올해 다시 원래의 성장세로 회복함과 동시에 2023년 신작 게임과 기존 인기작에 대한 한국 모바일 게이머의 관심이 몰리면서 높은 성장률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1분기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차지한 게임은 중국 텐센트의 '왕자영요'였고, '캔디 크러시 사가'·'로블록스'·'코인 마스터'·'원신'이 뒤이었다.

지난 상반기를 기준으로 소비자 지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게임은 중국 미요호 '원신'의 차기작인 팀배틀 RPG(롤플레잉 게임) '붕괴: 스타레일'이었다. 붕괴는 지난 상반기 일본·중국·미국을 중심으로 약 6200만건의 다운로드와 4억5700만달러(약 6092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이 중 한국 이용자 지출은 4890만 달러(약 652억원)로 전체 10%를 넘겼다.

렉시 시도우 data.ai 인사이트 책임자는 "신규 게이머들은 다양한 영역의 게임을 포용할 준비가 됐기 때문에 많은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들이 틈새시장의 소비자를 타깃으로 성장하려고 한다"며 "고객 확보와 수익화 기회를 최적화하기 위해서는 이에 알맞은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