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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e스포츠, 'PMPS 시즌3' 우승 … 2관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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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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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e스포츠가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격차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시즌3'의 왕좌에 올랐다. PMPS 시즌1에 이어, 시즌3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한국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최고의 팀에 등극했다.

3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한국 지역 대회 '2023 PMPS 시즌3' 챔피언을 가리는 파이널 3일차 경기가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대전 드림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덕산 e스포츠가 파이널 최다 누적 토털 포인트를 획득하며 PMPS 시즌3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덕산 e스포츠는 파이널에서 열린 18개 매치에서 치킨 5회 및 킬 포인트 124점을 거두며 누적 토털 포인트 237점을 획득했다. 페이즈 스테이지 베네핏 포인트 16점을 제외하고, 이들이 파이널에서 경기당 획득한 토털 포인트는 무려 12.3점이다. 특히 준우승을 차지한 디플러스 기아와의 누적 토털 포인트 격차는 86점으로, 그야말로 모든 팀을 압도하는 활약을 펼쳤다.

덕산 e스포츠는 지난 4월 열린 PMPS 시즌1에서 치열한 3파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진 시즌2에서는 3위로 입상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들은 마침내 시즌3에서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2023 PMPS' 2관왕에 등극했다. 그리고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올해 한국 배틀그라운드 최고의 모바일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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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e스포츠, 15킬 치킨 획득 … 우승 경쟁은 끝났다

첫 번째 매치는 에란겔 맵에서 열렸다. 안전지역은 밀리터리 베이스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밀리터리 베이스는 덕산 e스포츠가 경기 초반 파밍을 실시하는 랜드마크다. 이들은 안전지역의 중심에 놓이며 수월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반대로 안전지역의 바깥에서는 소스노브카 섬으로 진입하기 위한 각 팀의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졌다.

덕산 e스포츠는 안전지역의 중심에서 다른 팀들이 서클 내부로 진입하려는 행동을 적극적으로 견제했다. 서클 외곽에서는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5페이즈가 채 끝나기도 전에 덕산 e스포츠를 제외한 모든 팀이 최소 1명의 선수를 잃었다. 덕산 e스포츠는 가장 유리한 위치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안전지역이 점차 좁혀지며 덕산 e스포츠의 총구는 불을 뿜었다. 6페이즈부터 안전지역 외곽으로 이동해 남아있는 생존 팀들을 차례차례 쓰러뜨렸다. 디플러스 기아, 안스, 인브 아르마다를 모두 직접 제거하며 15킬 치킨을 획득했다.

덕산 e스포츠는 토털 포인트 25점을 추가하며 2위 농심 레드포스와의 격차를 84점까지 벌렸다. 남은 매치 수가 5개인 시점에서 덕산 e스포츠를 추월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덕산 e스포츠의 PMPS 시즌3 챔피언을 확정하는 결정적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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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기아, 대량 득점하며 2위로 점프

두 번째 경기는 미라마 맵에서 열렸다. 안전지역은 산 마르틴 지역 동쪽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경기 초반 무난하게 전개되는 듯 보였던 서클은, 4페이즈에서 서쪽으로 크게 쏠렸다. 동쪽에 상대적으로 많은 팀이 포진해 있었기에 갑작스러운 안전지역의 움직임으로 적체 현상이 발생했다. 각지에서 교전이 펼쳐지며 순식간에 수많은 팀이 탈락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경기 초반 견제에 걸리며 이른 시기에 1명의 선수를 잃었다. 수적 불리함으로 인해 안전을 지향하는 수비적인 운영을 펼치며 경기 후반을 도모했다. 다행히 안전지역이 한쪽으로 쏠리며 빠른 시기에 많은 팀들이 선수를 잃었고, 디플러스 기아가 원하는 대로 경기가 흘러갔다.

디플러스 기아는 6페이즈에서 안전지역 밖으로 벗어났으나, 다른 팀이 서로 전투를 치르는 틈을 타 최대한 몸을 숨기며 서클 내부로 진입했다. 이후 이이제이를 통해 점차 영향력을 넓히며 생존 순위를 높여갔다. 이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생존 순위 2위 및 5킬을 획득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농심 레드포스를 제치고 종합 순위 2위로 점프했다.

덕산 e스포츠, '비니' 권순빈 원맨쇼 펼쳐

세 번째 매치는 사녹 맵에서 열렸다. 안전지역은 캠프 알파 지역 남동쪽으로 형성되며 큰 강이 맵을 가로지르는 형태가 됐다. 안전지역이 북쪽으로 쏠리며 미처 강을 건너지 못했던 팀이 큰 불리함을 떠안게 됐다. 뒤늦게 강을 도하하려는 팀과 이를 막아내는 팀 간에 치열한 자리 싸움이 전개됐다.

덕산 e스포츠는 안전지역 내부에 강이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뒤늦게 서클로 진입했다. 안전지역 외곽에서 스플릿 운영을 통해 킬 포인트를 챙겼으며, 이후에는 강을 끼고 안전지역 남쪽을 장악해 전방위로 영향력을 행사했다. 생존 순위를 높이고 킬 포인트를 점차 쌓아가며 덕산 e스포츠의 누적 토털 포인트는 200점을 돌파했다.

안전지역은 디플러스 기아의 집 단지 주변으로 형성됐다. 덕산 e스포츠는 치킨을 놓고 디플러스 기아와 과감하게 승부를 벌였으나, 결국 지형적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비니' 권순빈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탈락했다. 치킨 싸움은 권순빈과 디플러스 기아의 1대3 싸움으로 전개됐다.

권순빈은 장애물을 사이에 두고 피킹 싸움을 통해 먼저 한 명을 쓰러뜨렸다. 나머지 두 명의 선수들이 간격을 좁혀 들어왔지만, 권순빈은 전진해 오는 한 명을 추가로 눕히며 교전을 1대1 싸움까지 이끌었다. 권순빈은 치열한 투척 무기 싸움 끝에 마지막 한 명까지 제거하며 원맨쇼로 팀에 12킬 치킨을 안겼다.

덕산 e스포츠는 세 번째 매치 종료 직후 2위 디플러스 기아와 누적 토털 포인트 격차를 무려 96점까지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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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 e스포츠, 꾸준한 득점 끝에 2위로 도약

에란겔 맵에서 열린 네 번째 매치의 주인공은 베가 e스포츠였다. 안전지역은 대피소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안전지역이 엄폐물이 부족한 넓은 평지 위주로 형성되며, 각 팀은 서로 몸을 노출시킨 채 근접 교전을 펼쳐야 했다. 이 과정에서 치열한 전투가 전개되며 경기는 누구도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베가 e스포츠는 안전지역 중심부의 집 단지를 빠르게 확보하며 다가올 전투에 미리 대비했다. 이후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의 공세를 모두 막아내며 인원을 보존하고 킬 포인트만 챙겼다. 특히 언더플레이가 연막탄으로 다리를 놓고 집 단지에 일제 공세를 펼쳤으나, 베가 e스포츠는 이를 완벽하게 막아내며 상대를 전원 처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베가 e스포츠는 이후 집 단지에 두 명을 남겨놓고 스플릿 운영을 펼치며 안전지역 중심부를 확보하고 다른 팀들을 밀어냈다. 디플러스 기아, 오버시스템 ZZ, 오버트 e스포츠 등이 끝까지 항전했으나 이들을 모두 제압하고 14킬 치킨을 획득했다. 파이널 경기에서 꾸준히 득점해 온 이들은 마침내 디플러스 기아를 제치고 2위까지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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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시스템 ZZ, 마침내 파이널 첫 번째 치킨 획득

다섯 번째 매치는 미라마 맵에서 열렸다. 안전지역은 추마세라 지역 북쪽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ZZ는 경기 초반 안전지역 내부의 집 단지를 확보한 후 공세를 막아내며 빠르게 4킬을 획득했다. 이후 무리하지 않고 인원 보존에 주력하며 안전지역 외곽선을 따라 자리를 잡았다.

ZZ는 안전지역 외곽에서 치고 빠지는 전략으로 상대 팀의 시선을 분산시키며 전력을 조금씩 갉아갔다. 7페이즈까지 교전이 지속되며 각 팀은 데미지를 심각하게 입었다. ZZ는 틈을 놓치지 않고 안전지역 내부로 진입해 뛰어난 전투 능력을 발휘했다. 전력을 둘로 나눠 스플릿 운영을 통해 국지전에 전부 간섭하며 킬 포인트를 쓸어 담았다.

ZZ는 이후에도 근접 전투에서 자신감을 보이며 농심 레드포스, 오버트 e스포츠 등을 차례로 제거했다. 마지막으로 마루 게이밍, DLW e스포츠까지 전원 처치하며 15킬 치킨을 획득했다. ZZ의 파이널 첫 번째 치킨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ZZ는 토털 포인트 25점을 획득하며 단숨에 2위까지 점프했다. 또한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 2023'에 진출하기 위한 서킷 포인트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제치고 가장 높은 위치에 자리했다. 이들은 PMGC 진출이 멀어질 뻔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가장 필요한 순간에 치킨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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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e스포츠, PMPS 시즌3 우승! … PMGC 한국 대표로 선발

덕산 e스포츠는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2위에 92점 앞둔 선두를 질주했다. 어느 한 팀이 한 경기에서 획득 가능한 모든 포인트를 따내더라도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다. 덕산 e스포츠의 우승은 이미 마지막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확정됐다.

덕산 e스포츠는 우승이 확정된 순간에도 마지막 경기까지 방심하지 않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안전지역 외곽에서 적극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생존 순위 3위와 킬 포인트 6점을 획득했다. 토털 포인트 11점을 추가하며 또 한 번의 대량 득점으로 PMPS 시즌3를 마쳤다.

한편 디플러스 기아는 마지막 경기에서 치열한 전투 끝에 14킬 치킨을 획득하며, 바로 전 경기에서 치킨을 획득했던 오버시스템 ZZ를 좌절시켰다. 치킨으로 마지막 경기를 장식하며 막판 극적으로 PMGC 서킷 포인트 선두를 오버시스템 ZZ로부터 빼앗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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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S 시즌3 챔피언 덕산 e스포츠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4000만원을 획득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디플러스 기아는 상금 1200만원, 3위 오버시스템 ZZ는 1000만원을 받았다. 대회 MVP는 덕산 e스포츠의 우승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주니' 김경준이 수상했다.

덕산 e스포츠는 PMPS 시즌3 우승팀 특전으로 오는 11월 터키에서 개최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최상위 대회 'PMGC 2023'에 한국 대표로 진출한다. 전세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48개 팀 사이에서 경쟁을 펼친다.

또한 디플러스 기아는 올해 PMPS 성적을 합산한 PMGC 서킷 포인트에서 덕산 e스포츠에 이은 2위를 차지하며 'PMGC 2023' 진출권을 획득했다.

오는 10월 20일 개최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한일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라이벌스 컵 2023'에 진출할 8개 팀 역시 이날 결정됐다. PMPS 시즌3 상위 8위에 입상한 덕산 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오버시스템 ZZ 베가 e스포츠 이엠텍 스톰X 농심 레드포스 오버트 e스포츠 인브 아르마다가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 대회 우승팀은 'PMGC 2023' 마지막 한 자리를 획득한다.

한편 PMPS 시즌3 파이널이 열린 대전 드림 아레나는 파이널 사흘간 약 1000명의 관객들이 몰리며 만석 행진을 기록했다. 특히 시즌이 거듭될수록 관객 수가 점차 증가하며, 더 나아질 내년을 기약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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