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의 3라운드 2번 홀 티샷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김비오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3라운드에도 선두를 지키며 시즌 첫 승에 바짝 다가섰다.
김비오는 2일 경기도 안산의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7천29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친 김비오는 공동 2위 장유빈, 이준석(호주·이상 14언더파 202타)에게 두 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코리안투어 통산 8승의 김비오는 지난해 6월 SK텔레콤 오픈 이후엔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으나 이번 대회 1, 2라운드 공동 선두, 3라운드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1년 3개월 만의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이날 2∼3번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전반 3타를 줄인 김비오는 후반 들어선 16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17번 홀(파4)에서 홀에 들어갈 뻔할 정도로 바짝 붙인 두 번째 샷에 힘입어 버디를 써내 단독 선두에 올랐고, 18번 홀(파5)에선 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크게 빗나갔으나 카트 도로와 잔디 경계에 멈추는 행운 속에 한 타를 더 줄였다.
"전반적으로 내 계획대로 경기하며 그에 맞는 스코어를 내고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자평한 김비오는 "차분하게 내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위기가 있어도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유빈 |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장유빈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여 공동 2위로 밀렸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릴 만한 순위다.
이달 말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앞둔 아마추어 선수인 장유빈은 지난주 군산CC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주엔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의 '아마추어 선수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장유빈은 군산CC 오픈 때도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2위였다가 최종 라운드에서 동타를 만든 뒤 연장전에서 승리한 바 있다.
이준석 |
데일리 베스트에 해당하는 6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도약한 이준석은 2021년 코오롱 한국오픈, 지난해 6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코리안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준석은 "지난해 이후 우승이 없어서 목말라 있다. 아이언샷 자신감이 올라와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내일 우승을 노려보겠다"면서 "완벽한 티샷과 정확한 퍼트가 관건이다. 이 코스에선 실수가 나와선 안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경남과 김민수, 박성준이 공동 4위(13언더파 203타), 함정우와 이태희, 최진호 등이 공동 7위(12언더파 204타)에 올랐다.
이번 시즌 2승을 보유한 고군택은 14위(10언더파 206타), 강경남과 문도엽 등은 공동 15위(9언더파 207타)에 자리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3천376점) 이재경과 상금 순위 1위(6억4천403만원)인 한승수(미국)는 공동 20위(7언더파 209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