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 4분기 북미유럽 진출, ‘에버소울’은 日 공략
3분기엔 블록체인 게임 ‘보라배틀’ 글로벌 론칭
게임성 차별화도 눈길, SF 세계관 ‘아레스’ 두각
‘아키에이지2’ 콘솔용 출시 목표, 2024년 완료 예정
카카오게임즈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사진=카카오게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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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추진 중인 ‘비욘드 코리아’ 전략의 주요 키워드는 다양성과 차별화다. 서브컬쳐(미소녀 애니메이션풍) 게임부터 MMORPG, 액션 RPG, 캐주얼 게임 등 다양한 장르를 기반으로 아시아권은 물론 북미·유럽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또 같은 MMORPG라도 이전과 다른 세계관을 도입하는 등 게임 내 차별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연내 대표 지식재산(IP)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북미·유럽 시장 론칭을 목표하고 있다. ‘오딘’은 출시 2년만에 국내 매출 1조 원을 돌파, 올해 7월 기점으로 양대 앱 마켓 글로벌 누적 매출 9억 달러(약 1조1530억원)를 돌파하는 등 카카오게임즈 성장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IP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서구권 이용자들의 게임 성향에 맞게 콘텐츠를 수정하며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첫 출시 게임인 서브컬쳐 게임 ‘에버소울’도 올 4분기 일본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서브컬쳐 본고장’으로 불리는 일본으로의 진출이어서 관심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일본 진출을 위한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블록체인 게임도 준비 중이다. 자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보라’를 통해 3분기 캐주얼 게임 ‘보라배틀’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과거 오락실 형태로 비슷한 ‘보라배틀’은 다양한 장르의 캐주얼 게임으로 이용자들끼리 경쟁하는 콘텐츠가 주다. 기존 블록체인 게임들의 불편한 이용자 경험(UX) 개선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르의 다양성 외에도 게임성의 차별화도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달 말 출시된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다.
국내 출시된 대부분의 MMORPG가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태양계를 배경으로 한 SF 장르를 표방해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를 뒀다. 신선한 세계관으로 스토리 몰입감을 높였고, 다양한 ‘슈트’를 실시간 교체하는 액션감 넘치는 전투도 강점으로 평가 받는다.
이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규 모바일 RPG ‘가디스 오더’도 콘솔 게임의 감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수동으로 캐릭터를 조작해 쳐내기, 피하기 등 액션의 손맛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바일·PC를 넘어 콘솔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2’를 통해서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아키에이지2’는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동시 출시를 목표로, 2024년 하반기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며 “스토리 중심의 싱글플레이가 강조된 게임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전작인 ‘아키에이지’가 글로벌 시장에서 오랫동안 서비스돼 러시아와 서구권에서 높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에서의 성과도 기대된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최적화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으로 준비 중인 AAA급의 PC 온라인 및 콘솔 등 플랫폼을 확장하는 신작 개발도 준비하는 동시에, 산하 자회사나 계열사 등을 통한 다양한 게임 콘텐츠들을 순차 공개해 나가며 의미 있는 시도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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