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축구 지평 열겠다…환경이나 조건 맞으면 성인팀 감독 도전"
가짜뉴스 폐해도 언급…"해명 자료 내면서 대처"
'인터내셔널 풋볼 아카데미'를 론칭한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의 국민적 영웅인 박항서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현지에서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유망주 육성에 나선다.
박 감독은 30일(현지시간) 하노이 프레스 클럽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풋볼 아카데미' 론칭 행사에서 "베트남 축구를 발전시킨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풀뿌리 축구의 지평을 열겠다"고 밝혔다.
박항서 인터내셔널 풋볼 아카데미는 '아이들이 곧 사회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베트남 최초로 학교·교육시설과 협업해 미래의 축구 유망주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 어린이들이 초등학생 때부터 축구를 배우며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박 감독은 "베트남도 국제 경쟁력을 갖춰야 향후 아시아 정상 내지는 세계 반열에 올라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해외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선수들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인성을 배우며 베트남의 중요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감독은 자신을 타깃으로 하는 가짜뉴스의 폐해를 언급하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 론칭한 풋볼 아카데미를 사칭한 사기가 현지에서 성행하고 있다면서 피해 학생·학부모들을 구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공안하고 이야기를 했는데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유튜버들의 서버가 해외에 있어 단속이 쉽지 않다"면서 "현재 해명 자료를 내는 정도로 대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향후 감독직 복귀 여부를 묻는 말에 "동남아 지역에서는 검증을 받았다고 생각하는데 여러가지 환경이나 조건이 맞고 적당한 팀이 나타나면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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