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 특히 MMORPG는 참 다양한 콘텐츠가 존재합니다. 캐릭터 레벨업을 위한 몬스터 사냥부터 각종 장비를 얻을 수 있는 보스 레이드, 수집한 재료로 무기를 만드는 제작 콘텐츠 등 모두 매력적인 것들이죠. 하나하나 즐기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다 지나가있기도 합니다.
이에 일부 MMORPG는 아예 생활 콘텐츠에 중점을 두고 이를 강화하기도 했는데요. 과거 울티마 온라인부터 이어져온 높은 자유도를 수집과 제작에 보다 세밀하게 구현한 것이죠. 이번 [겜ㅊㅊ]에서는 단순히 전투 만이 아닌, 평범한 일상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 MMORPG를 추천해드릴까 합니다.
1. 알비온 온라인 (Albion Online)
최근 이 분야 권위자 중 하나가 바로 ‘알비온 온라인’입니다. 광활한 오픈월드를 배경으로 벌목, 채광, 요리, 연금술, 제련, 낚시 등 수많은 생활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죠. 각 채집과 제작에는 숙련도가 존재하기 때문에 하나를 선택해 장인이 되는 것도 가능합니다. 특히 이 모든 것은 완전히 유저 중심인 시장 경제 시스템 안에서 돌아가는데요. 유저 선호도가 높은 고티어 장비를 제작해 판매한다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죠.
알비온 온라인은 지난 3월 아시아 유저들을 위한 동부 서버를 오픈한 바 있습니다. 기존에 존재했던 글로벌 서버는 핑 문제 때문에 아시아 유저들이 즐기기 조금 불편했거든요. 이벤트 시간대를 제외하면 글로벌 서버와 시스템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밝힌 만큼 국내 유저라면 동부 서버에서 즐기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게임 내 PvP 콘텐츠도 존재하기 때문에 원활한 핑이 은근 중요하거든요.
▲ 전반적으로 탄탄한 완성도가 강점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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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팔리아 (Palia)
팔리아는 지난 8월 11일 공개 테스트를 시작한 MMO입니다. 전투나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거의 없고, 다른 유저들과 소통하며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것이 강점인 게임이죠. 드넓은 판타지 세계에서 낚시를 즐기거나, 집을 꾸미거나, 사슴 사냥을 통해 돈을 버는 등 평화로운 일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호감도 시스템을 통해 NPC와 연애도 가능하고요.
특히 개발진 이력이 화려하다는 것도 앞으로의 업데이트를 기대케 만드는 부분입니다. 개발사 싱귤래리티 6는 라이엇 게임즈 출신 베테랑 개발자들이 모여 2018년 설립한 곳으로, 블리자드, 에픽게임즈 출신 개발자들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죠. 공개 테스트가 끝난 정식 출시 때는 한국어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과금 요소도 몇몇 의상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거의 없는 수준이죠.
▲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사진출처: 팔리아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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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일렛 온라인 (Islet Online)
아일렛 온라인은 국내 개발사 모래노리소프트가 2016년 처음 선보인 게임입니다. 마비노기와 메이플스토리 2가 떠오르는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지난 2019년에는 스팀에도 출시됐죠. 현재 모바일과 스팀 플랫폼 2가지로 운영 중이며, 모바일로 접속할 시 스팀 글로벌 서버 유저와 만날 수 있습니다. 출시한지 꽤 오래된 만큼 공식 카페에 공략도 아주 자세하게 올라와있죠.
모래놀이에서 따온 개발사 이름(모래노리)처럼 아일렛 온라인에는 다양한 샌드박스 요소들이 존재합니다. 벽돌을 부숴 자신의 땅을 만들고, 야생 동물을 사냥해 각종 재료를 수집하고, 비밀 레시피를 찾아 특별한 아이템을 제작하는 등 나만의 방식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동물과 식물이 유저 행동에 영향을 받는 시스템도 존재하는데요. 친밀도를 쌓아 펫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하나의 농장을 이루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유저와 함께 교류하는 재미도 있죠. 아울러 최근까지도 업데이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 무료인 모바일로 먼저 즐겨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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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와일드 테라 2: 뉴 랜드 (Wild Terra 2: New Lands)
작년 11월 정식 출시로 전환한 와일드 테라 2: 뉴 랜드도 있습니다. 중세 유럽 분위기를 배경으로, 각종 생활 콘텐츠와 보스 레이드, 몬스터 사냥이 가능하죠. 게임 내에는 건축업자부터 대장장이, 어부, 연금술사, 선원, 농부, 보부상 등 다양한 직업이 존재하며, 각 직업의 장인 마크를 얻으려면 엄청난 반복플레이가 필요합니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알비온 온라인과 비슷하다는 평가가 많죠.
다만, PvP 콘텐츠와 관련해서는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데요. 과금 유저가 유리한 페이 투 윈(P2W) 요소가 있는 것과 함께 많은 지역에서 PvP가 가능합니다. 심지어 특정 구역에서 사망할 경우에는 장비를 잃을 수도 있고요. 아울러 6시간이 넘는 다소 긴 튜토리얼도 사람에 따라 지루하다고 느낄 여지가 있습니다. 튜토리얼을 버틴 유저들은 PvP가 거슬리긴 해도 제작 시스템 하나만큼은 정말 잘 만들었다는 평가를 내렸죠.
▲ PvP 때문에 스팀 평가가 많이 깎인 편이다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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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픽셀 월드: MMO 샌드박스 (Pixel Worlds: MMO Sandbox)
마지막으로 추천해드릴 게임은 픽셀 월드입니다. 핀란드 소규모 개발사에서 제작한 샌드박스 MMO로, 개성있는 도트 그래픽이 특징이죠. 게임에서는 제작과 건설, 농장, 낚시 등 기본적인 생활 콘텐츠와 함께 몬스터를 사냥해 모자나 셔츠, 마스크 등 각종 장비 아이템을 얻는 것이 가능합니다. 획득한 아이템을 다른 유저와 거래하는 시스템도 마련돼 있죠.
특히 픽셀 월드는 유저 거래가 굉장히 활발한 편 인데요. 게임 내 여러 아이템들의 시세가 형성되어 있는 것은 물론, 거래 과정 중 사기를 당활 위험도 있습니다. 이런 독특한 거래 환경과 그래픽 분위기 때문에 스팀에서 그로우토피아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죠. 비록 한국어를 공식 지원하지 않긴 하지만, 어차피 무료 게임이니 한번 접속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개성있는 도트 그래픽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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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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