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오염수 방류를 개시했고, 많은 언론사들이 그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항공 카메라로 촬영한 바닷물의 색깔이 이상하다는 의혹이 온라인에서 불거졌습니다.
바다에서 누런 색깔의 경계가 보이고, 또 검게 보이는 형태가 있다며 이것이 오염수가 흘러드는 모습이라는 겁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오늘(28일) 브리핑에서 도쿄전력에 문의한 결과 해당 영상은 오염수가 바다에 방류되기 직전에 촬영된 것으로 시간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또 암초대 위치 때문에 바다가 까맣게 보이는 것이며 빛의 양 차이와 조수의 흐름 때문에 노랗게 보이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28일) : 방류로 인해 사진의 현상이 발생했다는 주장은 우선 시간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고요. 해변이 노랗게 보이는 것은 조수의 흐름이 강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 있고 이는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 다시 말씀드려서 해당 사진에서의 현상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오염수 방류와 연계할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 지금까지 도쿄전력이 제공한 데이터가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도 밝혔습니다.
핵종별 배출 기준 대비 실제 측정값의 비율도 수치 1을 넘으면 다시 정화를 거쳐야 하는데, 현재 방류 중인 오염수의 경우 이 수치가 0.28로 기준을 만족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인 리터당 1천500베크렐 미만인 최소 124베크렐, 최대 200베크렐로 측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실시간으로 갱신되는 데이터에서 방류가 평시 수준으로 안정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데이터가 갱신되는 대로 일일브리핑을 통해 계속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